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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너무 잡았나?…인니·말련 '과도한 환율안정' 부작용 경제∙일반 편집부 2017-08-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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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 경험 미숙해지고 기업 헤지 줄일 위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통화가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의 3개월 변동성은 4개 분기 연속 떨어졌다. 지난 5월에는 2.53%로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013년에만 해도 16%에 달했다. 말레이시아 링깃 변동성 역시 올들어 3분의2 줄어 2.95%로 떨어졌다. 아시아 외환 위기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변동성이 컸던 루피아와 링깃이 중국 위안화 다음으로 가장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급격해진 환율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들은 시장에 개입해 조치를 취했고 환율은 고도의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 안정이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바로 '현실안주'다. 홍콩 라보방크의 마이클 에브리 금융시장리서치 본부장은 "안정성이 갖는 문제는 현실 안주를 야기해 결국 불안정성을 유발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저변동성으로 인해 트레이더들의 경험이 미숙해지고 기업들은 환헤지(hedge)를 줄일 위험이 있다고 자카르타 소재 PT뱅크OCBC는 지적했다. 
 
외환과 채권시장은 막대한 유동성으로 그 깊이가 깊을 수록 해당국가 경제에 최선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계속된 변화에 대처하도록 기술을 연마하고 항상 긴장하며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정부의 개입은 외환 시장의 활기를 떨어뜨렸다. 
 
기업들은 환헤지를 포기해 비용을 절감하는 저변동성의 리스크에 빠질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은행과 보험사를 제외한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표시 채권은 400억달러에 달한다. 
 
PT뱅크OCBC의 제프로젠버그 탄 전략본부장은 "당장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넘쳐나고 이머징 채권시장으로 많은 자금이 들어 오고 있지만 1~2년 후 미국 달러부채 부담이 커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변동성은 외국의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에 최적의 기회를 제공한다. 싱가포르 스탠다드차타드의 디비야 데베시 아시아 외환전략가는 "링깃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며 루피아는 변동성을 감안하면 캐리가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저변동성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시장 전반의 매력도를 떨어 뜨린다고 크레딧아그리콜은 지적했다. 삼사라 왕 홍콩크레딧아그리콜 이머징 전략가는 "루피아가 올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많은 밸류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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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전설님의 댓글

가을의전설 작성일

너무 잠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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