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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해커들의 국내 홈피 해킹 일지! 속수무책 당해야만 하나 사건∙사고 편집부 2017-04-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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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해커들 무차별 해킹...올해만 6차례 이상
최소 3개 해커그룹이 한국 공격...특별한 이유 찾기 어려워 
사이버테러·해킹에 대한 선제대응 체계 구축 필요 지적도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국내 웹사이트를 타깃으로 한 인도네시아 해커들의 무분별한 해킹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해킹한 해킹범 ‘Prosox’를 추적하다 보니 ‘Prosox’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웹사이트 115곳을 해킹한 인도네시아 해커그룹인 ‘AnoaGhost’의 멤버로 확인된 데 이어 또 다른 아시아나항공 해커인 Kuroi’SH의 동료들이 워드프레스(WordPress)로 제작된 국내 웹사이트를 타깃으로 무차별적인 디페이스 공격을 일삼은 행위도 드러났다. 
 
이 뿐만 아니다. 지난 4월 2일에는 인도네시아 해커로 추정되는 ‘Mr-Andranz404’가 한국 웹사이트 20여곳에 디페이스 공격을 감행했고, 4월 7일에는 웹호스팅 업체 A사와 I사 해킹으로 해당 업체의 웹사이트나 메일 등을 호스팅하고 있는 150여곳의 국내 웹사이트가 변조되거나 웹서버 등이 해킹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4월 13일에는 인도네시아 해커그룹이 A사와 I사에 이어 또다른 호스팅 업체인 B사의 호스팅 서버 웹사이트들도 대량 해킹해 큰 피해를 일으켰다.
 
이들의 무차별 해킹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우리나라 5월 9일 대선을 앞두고 각 당과 후보자들의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보안 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지난 4월 20일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 홈페이지가 디페이스 해킹을 당해 하루 동안 홈피 접속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어 지난 주말에는 우리나라 웹사이트 150개가 해킹되고, 우리나라 홈피 게시판에 대한 공격 도구를 서로 공유하는 등 국내 홈피가 인도네시아 해커들의 놀이터로 전락해버린 상황이다. 
 
그럼 인도네시아 해커들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우리나라 홈페이지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것일까? 이들 해커의 공격 움직임을 집중 모니터링 하고 있는 한 보안전문가도 “잘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덧붙여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 해커그룹 3곳이 우리나라를 공격하고 있는데, 마구잡이로 해킹 행위를 일삼는 중에 우리나라 홈페이지가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또 다른 해커그룹은 대놓고 한국만 공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몇 번 공격을 해보니까 수월한데다가 해당 공격방법을 서로 공유하면서 재미로, 경쟁으로 해킹 행위를 일삼고 있는 해커그룹이기 때문이라는 것. 더욱이 특별한 정치적 메시지를 갖는 해커들과는 달리 한국 홈페이지를 공격대상으로 삼는데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이들은 해외 해커들이기 때문에 검거나 처벌이 더욱 어렵다. 이들의 해킹 행위를 증거로 계속 확보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사법공조를 거쳐야 하지만, 외국인들의 사이버범죄를 대상으로 법적인 처벌을 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넘어야할 산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니 외국 해커들의 해킹 행위에 대해서는 속수무책 당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현재 사이버테러 및 해킹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사이버 반격체계 마련을 추진하는 있는 독일처럼 우리나라도 보다 선제적인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함께 파일 업로드 취약점을 비롯해서 기초적인 보안 취약점에도 맥 없이 당하는 국내 홈페이지에 대한 전반적인 보안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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