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단체, '아혹 주지사 감옥 보내라!'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이슬람 단체, '아혹 주지사 감옥 보내라!' 정치 편집부 2017-05-09 목록

본문

아혹 주지사 투옥 집회가 열렸다. 
 
5일 자카르타 수도에서 강경 이슬람 단체 약 8,000명이 모여 집회 시위를 개최했다. 시위대는 이슬람 모욕 발언으로 기소된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자카르타 특별 주지사에게 더 무거운 형을 내릴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는 등 아혹 주지사를 비난했다. 
 
지난달 20일 인도네시아 검찰이 아혹 현 자카르타 주지사에게 신성모독죄로 징역 1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 알리 무카르토노 인니 주검사장은 “아혹 주지사가 인도네시아 국민의 한 집단을 향해 표현한 혐오와 모욕에 대해 판사가 징역1 년형을 내리고 2년간의 보호 관찰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형 판결이 될 가능성이 낮아 시위 참가자들이 주지사의 투옥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아혹 주지사는 지난 달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 무슬림인 아니에스 바스웨단 후보에게 패배했다. 임기가 6개월 가량 남은 아혹 주지사는 신성모독 혐의를 부인해왔다. 아혹 주지사는 10월 지사직에서 물러난다. 
 
인권 활동가들은 인도네시아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데도 불구하고 신성모독법이 인도네시아의 소수집단을 압박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근본주의가 확산되고 있으며 다원주의는 후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혹 주지사는 자카르타에서 50여년 만에 나온 최초의 중국계이자 비(非)무슬림 주지사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