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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중국과 어업권 분쟁 해역서 대규모 군사훈련 사회∙종교 편집부 2017-05-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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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중국과의 어업권 분쟁 구역인 남중국해 나투나 해역에서 작년 10월에 이어 재차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
 
21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합군(TNI)은 지난 19일 리아우주(州) 나투나 제도 탄중 다툭 지역에서 육해공 3군이 모두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병력 5천900명과 F-16, SU-27, SU-30 전투기, 전투함, 전차, 대공포 등이 다수 동원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직접 참관해 눈길을 끌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한 뒤 막 귀국한 상황이었다.
 
그는 "땅과 하늘, 바다 어디서든 나라가 필요로 할 때 군은 준비돼 있어야 한다"면서 "군사 관련 선진기술 도입이 늦었다고 타국에 뒤지지 않게 하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군은 작년 10월에도 나투나 해역에서 군용기 73대를 동원해 적국에 점령된 섬을 공습과 특수부대 투입으로 탈환한다는 내용의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훈련이 나투나 해역의 어업권을 놓고 인도네시아와 분쟁을 벌여 온 중국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남중국해에 있는 나투나 제도 주변 해역은 인도네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지만, 일부 면적이 중국이 자국령으로 주장하는 '남해 9단선(南海九段線)'과 겹쳐 양국 간 분쟁 대상이 돼 왔다.
 
중국 정부는 작년 6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한 이 해역을 "중국 어민의 전통적 어장"이라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는 이후 나투나 제도의 활주로를 확장하고 구축함과 전투기 등을 추가배치하는 등 군사 대응 태세를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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