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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IS 추종세력, 대통령궁 폭탄공격 준비 중 적발 정치 편집부 2017-08-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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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인도네시아내 극단주의자들이 자카르타 대통령궁 등 주요 관공서를 겨냥한 연쇄 폭탄 테러를 준비하다 적발됐다.
 
16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전날 오후 6시께 서부 자바 주 반둥 시 외곽 안타파니 마을의 한 주택을 급습해 남성 4명과 여성 1명 등 테러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이중 2명은 홍콩에서 인도네시아인 가정부 등을 상대로 극단주의 이념을 전파하다가 3년전 강제 추방된 인도네시아인 부부로 확인됐다.
 
주택 내부에서는 사제폭탄의 원료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화학물질의 구체적인 종류와 분량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대테러 특수부대 대원들은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피부가 타는 듯한 자극과 발적(發赤) 등을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지방경찰청의 유스리 유누스 대변인은 "이들은 이달 말 자카르타의 이스타나 느가라 대통령 궁과 각 지방 경찰본부, 현장에서 활동 중인 경찰관들을 상대로 폭탄 공격을 감행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체포된 용의자들이 현지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 조직원들로 드러났다면서, 이중 한 명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출신 IS 지도자 바룬 나임(34)의 블로그를 보고 폭탄 제조법을 익힌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2억6천만 인구의 90%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작년초 자카르타 도심 한복판에서 IS 추종자들이 폭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민간인 4명이 숨진 사건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5월 24일에는 수도 자카르타 동부의 한 버스 정류장 앞에서 주민들의 거리 퍼레이드를 에스코트하는 경찰을 겨냥한 연쇄 자폭 테러가 벌어져 경찰관 3명이 사망했다.
 
이어 6월 25일에는 괴한 2명이 북수마트라지방경찰청 초소를 습격해 경찰관 한 명이 살해됐고, 같은달 31일에는 자카르타지방경찰청 인근의 이슬람 사원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2명이 부상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JAD를 일련의 테러의 배후로 지목하고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JAD는 2015년 IS에 충성을 맹세한 인도네시아내 극단주의 단체 20여 곳이 연대해 구성됐다. 미국 국무부는 올해 초 JAD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미국 내 자산 동결 등 조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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