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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부유한 무슬림, 고급 공원묘지 선호 사회∙종교 Dedy 2014-03-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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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I 감시 피해 ‘기부금’ 명목으로 묘지 매매 
 
인도네시아에서 묘지 매매는 이슬람율법에 반하는 행위다. 그러나 ‘기부금’명목으로 좋은 묏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무슬림 사이에서 토지매매가 성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3일자에 따르면 MUI(인니회교지도자평의회)의 눈을 피해 일부 중산층 이슬람신자를 목표로 한 묘지분양 사업이 지속∙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자바 반둥 와깝프로 99-씨너지 재단의 아셉 이사는 지난 28일 “피르다우스 공원묘지는 무슬림 커뮤니티 내 부유한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설립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MUI와 위원회의 아스로룬 니암 숄레 사무국장은 “MUI는 무슬림들의 묘지분양 및 매매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화 묘지사업으로부터 이익을 얻거나 묘지를 분양하고 판매, 구입하는 것 자체가 이슬람 율법에 반하는 ‘하람(Haram)’에 속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셉 이사는 “피르다우스 공원묘지는 서부자바 서부반둥 찌깔롱 웨딴에 위치해있으며 도시 지역의 제한된 토지문제로 인해 마련된 묘지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묘지관리와 관련해 “기부자들은 천 만루피아(약861달러)를 내고 최대 6명을 매장할 수 있는 2개의 묏자리를 분양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각 묏자리는 깊이 2미터, 1.6미터, 1.2미터 깊이에 각각 한 명씩 최대 3명의 시신을 매장할 수 있다.
그는 “기부자는 또한 친척들 중 최대 4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묏자리 두 개를 추가로 소유할 수 있고 나머지 공간은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이것이 계약 내용이다. 피르다우스 공원묘지는 기부금을 통해 가난한 무슬림들에게 묘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지인 없이 반둥 하산사디낀 종합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를 예로 들며 “그녀가 사망한 후 지역주민들과 논의를 거쳐 장례식을 진행했다. 기부금 덕분에 우리는 장례식 비용을 무료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르다우스 공원묘지 관리부는 현재까지 420명의 무슬림 기부자로부터 기부금을 지원받았으며 그 중 210명이 공원 내 개인 묏자리 확보를 위해 1천 만 루피아를 추가로 더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공원묘지는 오는 2015년까지 21헥타르를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그 중 10헥타르는 기부자들의 묘지로 사용되며 50%는 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나머지 11헥타르는 작물, 가축 사육 및 공원으로 활용된다.
기부자 부디 줌하나(59)씨는 공원묘지 조성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묘지 매매를 금지하는 MUI 파뜨와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공원묘지에서도 토지가 매매되는데 이건 수요와 공급에 의한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몇 년간 고급 묘지 조성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부유층이 선호하는 공원묘지는 서부자바 서부까라왕 소재 리뽀 그룹 소유 산 디에고 힐 공원묘지로 대부분 자카르타의 부유층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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