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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롯데케미칼 "타이탄 상장 조달자금 80% 인니 공장 건설에 사용" 한인기업 편집부 2017-04-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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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타이탄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의 83.4%를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공장건설에 필요한 자금 4조원 가운데 최소 35% 정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가격이 높아질 경우 공장건설 자금의 절반까지도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3일 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투자 설명서 초안에 따르면 타이탄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의 83.4%를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에 쓸 예정이다. 나머지는 말레이시아 PP(폴리프로필렌) 공장 등 설비 증설에 사용된다.

타이탄은 인도네시아 반텐(Banten)주 찔레곤(Cilegon)에 NCC(납사분해시설)을 포함한 100㏊(100만㎡)에 달하는 대규모 화학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투자설명서에서 이 화학단지 건설에 36개월이 걸리며 약 35억달러(4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타이탄이 상장을 통해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이 15억~20억달러(1조7000억~2조3000억원)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30억(3조4000억)달러까지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이 신규로 조달한 자금 중 80% 정도를 인도네시아 화학단지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상장을 통해서만 최소 1조4000억원을 공사대금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2003년부터 이 화학단지 건설을 추진해왔지만 부지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 제철기업 크라카타우(Krakatau)의 부지 46.5㏊를 매입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롯데케미칼은 이미 보유한 43㏊에 더해 총 89.5㏊를 소유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8.6㏊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투자설명서에 부지규모를 100㏊라고 기재한 만큼 이전에 언급한 규모가 유지 될 것이 유력하다.
롯데케미칼은 2012년 첫 사업 계획 발표 당시 인도네시아에 에틸렌 1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NCC를 중심으로 부타디엔 14만톤, 폴리에틸렌 65만톤, 폴리프로필렌 60만톤, 에틸렌글리콜 70만톤 규모의 대규모 화학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323만톤에서 550만톤 수준으로 증가해 현재 세계 14위권에서 7위권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에틸렌은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며 화학업체의 규모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화학단지 건설을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롯데케미칼이 타이탄 상장작업과 속도를 맞추고 있다"며 "2012년 발표한 수준의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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