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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제이티넷, 인도네시아서 승부수 던진다 한인기업 편집부 2017-05-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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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대행업체 제이티넷(JTNet)이 해외진출의 첫 승부수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현지법인을 설립해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O2O(온·오프라인 연계)·간편결제 등의 확산으로 결제대행업 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지면서 국내 시장에선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 해외진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고객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일 제이티넷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제이티넷프로세싱인도네시아(PT.JTNET PROCESSING INDONESIA)를 설립, 자회사로 편입했다. 제이티넷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으로 자본금은 3억2000만 원이며, 지분 97.0%를 보유하고 있다.
 
부가가치통신망(VAN, 이하 밴)사업자인 제이티넷은 옐로오투오가 최대주주다. 밴사는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서 신용카드 거래조회·승인, 매출전표 매입·자금정산 중계 등 신용카드 거래를 위한 중계서비스를 제공하는 결제대행사업자다.
 
옐로오투오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제이티넷 최고경영자(CEO)의 판단"이라며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해외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 Bed) 성격이 강하다. 동남아시아지역에 밴사업과 관련한 고객의 니즈가 충분하다고 판단, 우선적으로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카드시장 환경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카드결제액(직불·신용카드)은 올해 53조 원에서 2020년 88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카드 사용 규모가 늘리지만 인도네시아는 밴사업 자체가 없는 국가다. 이 때문에 카드사와 가맹점이 직접 제휴 계약을 맺고 있다. 카드사가 카드결제 단말기를 직접 가맹점에 설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카드 간 연동 결제가 되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맹점 한 곳에서 여러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거나 높은 수수료를 내고 비자·마스터카드 시스템을 상용한다. 카드결제 규모는 늘어나고 있지만 인프라가 그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제이티넷은 밴 기능을 포함한 신용카드 시스템 구축 등 마케팅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제이티넷 외에도 나이스정보통신, 스마트로 등 국내 밴사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이다.
 
다만 이번 현지법인이 테스트베드 성격이 짙은 만큼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나설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앞선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의 니즈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사업과 관련해서 유동적인 부분이 있다"며 "조만간 (해외진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지, 아니면 국내(한국)시장에 우선 순위를 둘지 전략적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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