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인니 지부 제3회 적도문학상 최우수상(주인니 한국대사상) /사랑니 / 방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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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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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적도문학상 최우수상(주인니 한국대사상) /시 부문
사랑니
방성욱
아플 때만 기억하며 늘 함께한 고마움을 잊었네요
새벽녘 밝은 음성에 내 마음속
당신의 자리를 다시 찾아 갑니다.
사랑니 같은 사람
고통받고 괴로울 땐 뽑고도 싶었는데
어느새 그 뿌리가 내 심장에 닿아 있네요
손 내밀어 잡고 싶고, 귀 기울여 듣고 싶은
소중한 추억속에 인연
사랑니 같은 사람
시나브로 젖어 드는 그 추억을 되 뇌이며
오늘도 혀끝으로 그 사랑을 더듬어 봅니다
늘 함께하며 잃기 싫은 사랑니 같은 사람아
** 최우수상 수상소감 /방성욱
글쓰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먼저 이렇게 많이 부족한 저에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문협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기 위해 펜을 잡은 것이 아니었고 글 쓰는 일을 사랑하며 지금까지 살아왔기에 오늘의 기쁨이 함께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금의 현실은 현대적 기기의 발달로 점점 글 쓰는 행위 자체가 줄어드는 세상에 살고 있고 그런 삶에 이미 익숙해져 있습니다. 스스로 직접 정성 들여 쓰는 글로 사랑을 전하고 안부를 묻던 옛 시절의 기억이 몹시도 그리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처음으로 세상에 제 글을 내어봅니다. 몹시도 흥분되고 부끄러움도 앞서지만 이 상을 계기로 이미 활동하시는 많은 문인 분들과 교류하며 부족한 부분을 배우고 좀더 넓은 세상을 노래하는 글 쓰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일을 핑계로 삶의 스트레스를 핑계로 등한시하던 글 쓰는 일을 이제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기려 합니다. 이런 공모가 자주 있어 많은 숨어 있는 교민 분들이 세상으로 나와 아름다운 글 쓰기 활동을 계속 이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공교롭게도 수상 당일이 돌아가신 아버님 기일입니다. 하늘에서도 아들의 길을 언제나 지켜 주시는 아버님 어머님께도 이영광을 돌리고 사랑한다고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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