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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인니 지부 해외문단 특별기고 (172) 가깝고도 먼 우정 / 이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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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산책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13,869회 작성일 2021-08-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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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단 특별기고 /수필산책 172
 
가깝고도 먼 우정
 
이건기 / 수필가 (한국문협 싱가포르지부 회장)
 
 
좋은 친구와 이웃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우정과 사랑과 정을 만드는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은 마음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다. 어떤 친구가 우리 인생에서 믿을 만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인지, 누가 우리 마음에 절망감을 주거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관계를 진행될 것인지 미리 알 수는 없다.
 
어떤 친구들은 관계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부터 배신자가 되기도 하고 어떤 친구들은 생활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인간성에 변화가 생겨 어느 날 배신자로 둔갑하는 경우도 있다. 즉, 파괴적이거나 부정적인 해로운 친구는 쉽게 간파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유비무환이야말로 최고의 방법이다.
 
친구의 우정은 사소한 오해와 이해관계 등으로 서로의 관계에 금이 가고 부정적인 면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쟌 야거’ 박사는 “우정이라는 이름의 가면” 논문에서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바람직한 우정과 해로운 우정 관계를 밝히기도 했다. 우리는 염원하는 좋은 부부관계와 좋은 친구를 흔히들 이렇게 말한다. 힘들 때 서로 의지하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내 말을 편견 없이 전부 들어주며 외로울 때 허전함을 채워주는 사람, 내가 잘못할 땐 뼈아픈 충고도 가리지 않는 사람, 늘 사랑의 눈길로 내 곁에 항상 있어 주는 사람들을 간구한다. 친구라는 낱말은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을 의미한다.
 
 
오랜 시간동안 서로를 알고 이해하고, 돕고 도우며 살아온 아름다운 추억들이 있는 관계이다. 내 인생의 자서전에 등장하는 그 사람들과 늘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 가야한다. 내 인생의 자서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자. 이 사람은 내게 편안함을 주고, 저 사람은 내게 도전의식을 주고, 또 다른 사람은 내게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고 등등 내 인생에 좋은 영향을 주는 친구와 지인들의 이름이 스쳐 지나가게 된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마음에 품으며 그들을 대하고 싶다. 그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그 고백을 마음에 품고 살고 싶다.
  
친구와 지인의 공통점은 대화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대화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서로의 이야기를 말 하고 들어주는 대화 속에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게 되고 그 마음을 이해함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을 하게 된다. 상대방의 마음을 안다는 것은 그 만큼 관계의 가까움을 의미한다. 내 마음을 아는 사람이 내게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 좋은 친구와 좋은 이웃이 내 옆에 있음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친구와 지인의 공통점은 내게 위로와 용기를 준다는 것이다. 인생길을 가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만나게 된다. 이 어려운 시간을 통과하면서 내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친구이다.
 
그들이 지인이고, 이웃이다. 친구의 도움과 이웃의 격려 속에 다시 일어서게 된다. 함께 울어주고, 함께 기뻐해주는 그들이 있기에 절망과 좌절에서 다시 일어서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내가 다시 얼어서는 모습을 바라보며 내 친구와 이웃들은 내게 박수를 보낸다. 내게도 유익하고 내 친구와 이웃에게도 유익함이 있는 일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야기를 말 하고 들어주고, 위로와 용기를 주고받고, 함께 웃어주고 울어주는 모습 속에서 우정과 사랑과 정을 만든다.
 
좋은 친구와 이웃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우정과 사랑과 정을 만드는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아니면 오늘부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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