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제 28차 헤리티지 탐방 - Jati Luhur 토기산지 >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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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헤리티지 [감상문] 제 28차 헤리티지 탐방 - Jati Luhur 토기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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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탐방
작성자 헤리티지 댓글 0건 조회 7,669회 작성일 2015-04-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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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 헤리티지) 코리안섹션에서 주최한  Plered 토기산지 탐방을 다녀왔어요...짧게나마 소감 몇마디 남겨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한지 5년차고요.
초등 5학년 아이를 둔 엄마예요...
아이 학교 픽업은 다른분께 부탁하고 큰 용기내어 헤리티지 탐방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변덕스런 인도네시아 날씨속에서 한번 더 인도네시아를 실감한 체험이었다고나 할까요...
사진을 안찍고는 못배길만큼 아름답고 화창했던 하늘이  금새 먹구름에 비바람이 몰아쳐 우리가 타기로 했던 배는 띄우지 못했지만 나름 알찬 하루였답니다...
아침 9시에 Litbang Jatilihur 토기산지에  모였어요.
멀리 땅그랑에서 끌라빠가딩에서 간다리아에서 삼삼오오 아침일찍 출발들 하셨겠지요...
도착 후 가이드분의 안내로 이곳 토기산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물레를 돌려가며 서로 각자의 작품을 만들고...
물레를 돌리는곳은 선풍기가 없어 조금 더웠지만 현지 장인분들이 정성껏 도와주셔서 뚝딱뚝딱 물레위에 작품들이 완성되었어요...
만든 작품은 각자 사인후 굽고 말려서  자카르타의 헤리티지 도서관으로 가져온다고 하네요..저는 촛대를 만들었습니다...인도네시아에 있으니 초를 켤일이 많네요...
물레체험후 토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둘러보며 직접 만드시는 장인들을 만나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큰 움막같은 곳에 도자기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그중에는 내수용과 수출용이 구분되어 있었어요...900도가 넘는 가마에서 구워지고 있고  아마도 이것은 고온의 전기로 하는 현대식이 아닌 아직 장작을 이용하는 재래 방식으로 만들어지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한국이나 외국으로도 많이 수출되어 바쁘다고 하시네요...
다음으로는 흙이 숙성되는 과정을 직접 보러 흙이 만들어지는 공장에 들렀습니다. 논에서 퍼온 진흙과 고운 황토흙을 섞어 하루에서 일주일정도 숙성해서 토기재료로 쓰인다고 하네요...
토기제작 일련의 과정을 세심하게 알려주셔서  이제 토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잘 알게 되었어요~~조금 더웠지만 빠른 진행과 시원한 음료수까지 마련해주신 센스덕에 재미나게 토기체험을 마쳤고요...
나오는길에 도자기가게에 들러 예쁜 도자기도 구입하고...
전 우산꽂이용으로 11만루피에 큰 도자기를 사왔어요~~
다음으로는 근처 수력발전소가 있는 호수에서 배를 타기로 했지만 변덕스러운 날씨탓에 바로 헤리티지에서 준비해주신 점심식사를 하고 댐 근처만 둘러보았습니다...
이깐 바까르와 사떼아얌. 깐쿵나물과 숙주나물...한국사람에게 빠질 수 없는 개운한 김치와 후식으로 과일까지...깔끔하고 제법 맛있는 점심이었습니다...비오는 창밖풍경은 보너스~~
푸짐한 점심식사와 함께 간단한 자기소개시간..
42명중 인도네시아에 오신지 20년이 넘는 분들부터 2개월된 분까지...와우~~정말 다양한 분들이 체험에 함께 하셨더라고요...
식사후 못탄 배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댐 근처를 산책했습니다..넓은 호수와 맞다은 저편 산아래에 수상가옥들이 작고 길게 늘어서 있기에  현지인에게 물었더니 양식장도 있고 수상가옥에서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하더라고요...
잠깐 그곳을 보고싶은 호기심이 일었지만 강한 바람탓에 강물이 거세어 배는 띄울 수 없었습니다...
호기심은 다음 기회로....
호수라고는 하나 바다처럼 넓게 펼쳐진 물결과 맞다은 조그만 산들이 참 예뻣고...바람을 맞으며 걷는 댐길도 운치 있었습니다...처음보는 언니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자연과 더불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은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돌아오는 차편에서는 까톡..까톡...단체챗팅방이 바쁩니다...ㅎㅎ
모두들 각자의 사진도 올려주시고 감사의 덕담속에
집에 오는길도 란짜르~~~
4시에 돌아와 같이 같던 일행분들과  시원한 끄동동 한잔~~
여행은 이런맛에 다니나 봅니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것이 가끔 지겹고 지칠때...
사실 식모나 기사가 나를 슬프게 할때???
이렇게 새로운 체험을 해보는것도 발상의 전환과 함께 삶의 유쾌한 한 조각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시간 마련해주신 헤리티지에 감사드려요...
이제 부지런히 따라다니며...
인도네시아를 몸으로 느끼며...
이곳에서의 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해봅니다~~^^

김종실 찌카랑 거주 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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