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고기 수입국 추가 확대 나서…호주 목축업계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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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소고기 수입국가를 추가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인도네시아에 많은 양의 수출을 의존해온 호주의 목축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엔가르티아스토 루키타 인도네시아 통상부 장관은 전날 자국 내 소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멕시코·브라질·스페인의 생우(生牛) 수입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키타 장관은 “호주산 소고기 가격은 오르기만 하고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국가들을 상대로 수입을 시작한 것”이라며 “브라질은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소고기 가격이 호주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호주산 소고기는 생우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체 수입산 소고기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는 호주 전체 생우 수출량의 절반 이상인 약 60만 마리를 수입했으며, 수입액은 무려 6억 달러(약 7000억 원)에 달했다. 호주 정부가 2011년 인도네시아 도축업체들의 잔인한 도축 행태를 문제삼아 생우 수출을 6개월 간 잠정 중단했을 때 호주의 목축업자 다수는 도산 위기에 몰렸을 만큼 인도네시아는 비중이 큰 시장이다.
로이터통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엔가르티아스토 루키타 인도네시아 통상부 장관은 전날 자국 내 소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멕시코·브라질·스페인의 생우(生牛) 수입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키타 장관은 “호주산 소고기 가격은 오르기만 하고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국가들을 상대로 수입을 시작한 것”이라며 “브라질은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소고기 가격이 호주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호주산 소고기는 생우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체 수입산 소고기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는 호주 전체 생우 수출량의 절반 이상인 약 60만 마리를 수입했으며, 수입액은 무려 6억 달러(약 7000억 원)에 달했다. 호주 정부가 2011년 인도네시아 도축업체들의 잔인한 도축 행태를 문제삼아 생우 수출을 6개월 간 잠정 중단했을 때 호주의 목축업자 다수는 도산 위기에 몰렸을 만큼 인도네시아는 비중이 큰 시장이다.
최근 인도산 버팔로 고기 수입의 증가도 호주산 소고기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부터 급증하는 중산층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당 9달러(약 1만 원)인 호주산 소고기보다 반값 이상 저렴한 인도산 냉동 버팔로 고기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9월까지 인도에서 버팔로 고기를 1만 톤 가량 수입했으며, 내달 크리스마스·신년맞이 등 특수로 이달 말까지 1만 6000톤 가량을 추가로 들여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레이시 헤이스 호주북부목축협회 관계자는 “(호주산 소고기의) 시장 점유율에 대한 위협은 명백한 현실이며 부정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스티브 마틴 호주정육위원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호주산 소고기는 인도산 버팔로 고기로 대체가 가능하다”며 “이는 호주산 소고기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입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14년 10월 취임 이후 식량 자급자족을 목표로 소고기 등 식료품 수입을 제한해왔다. 그러나 이로 인해 소고기 품귀 현상과 가격 불안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내 소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고 수입국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소고기 수입의 문턱을 점진적으로 낮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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