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면류 수요 증가∙∙∙입 맛 변화 따라 급증하는 밀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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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내 세계 1위 밀 수입국 등극 가능
인도네시아의 국민소득 증가로 빵과 면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5년 내 밀 수입량이 1,000만 톤을 넘어설 것이라고 라보뱅크인터내셔널이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밀 수입량은 지난 20년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2-2013년 밀가루 수입량은 710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인도네시아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현지에서 밀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애널리스트 빠완꾸마르가 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는 현재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를 인도네시아가 조만간 제치고 밀 수입량 1천만 톤을 넘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쌀 대체품인 밀 소비량 급증으로 인해 상대적인 쌀 수요 감소하여 지난해 인도네시아 쌀 자급률은 90%까지 올라갔다.
빠완꾸마르는 이어 “경제 성장과 편리함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밀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며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모두 머핀과 샌드위치 등 제과류가 밀 수요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수요량 증가 원인을 분석했다.
미국 농산부에 따르면 2013-2014년 인도네시아는 밀 720만 톤을 수입해 세계 4위 밀 수입국으로 등극했다. 1위는 1,050만 톤을 수입한 이집트가 차지했고 중국이 850만 톤, 브라질이 740만 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1인당 연간 밀 소비량은 26kg이며 이는 전 세계 평균 밀 소비량 76kg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그러나 이는 인도네시아 밀 관련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대단히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오버시-차이니스뱅킹그룹(OCBC)의 경제학자 웰리안위란또는 “중산층의 입맛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밀을 사용한 식품 수요가 현저히 증가할 것”이라며 “그러나 나시(인도네시아어로 쌀밥을 의미)는 여전히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주식이기에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쉽게 쌀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2011년 12월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대표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단맛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춘 단팥빵을 선보여 하루 1500개를 판매하고 있다.댓글목록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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