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니 국세청 세무조사에 거래자료 미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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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세청이 미국 인터넷 기업 구글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과거 거래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 뗌뽀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무하마드 하니브 인도네시아 국세청 자카르타 지청장은 “구글은 최근 재무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체납세 추산에 필요한 과거 거래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무하마드 서장은 “아직 조사 초기 단계로 제출 기한을 따로 설정하지 않았지만, 향후에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세무당국은 구글을 수사 대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문가에 의한 데이터 조사팀을 결성해 수사를 진행한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국세청은 구글이 자국내에서 온라인 광고로 올린 매출 전액을 싱가포르 법인에 귀속시키는 방식으로 세금 납부를 피해온 혐의를 잡고 작년 9월부터 세무조사를 벌여왔다.
싱가포르의 법인세율은 17%로 인도네시아(25%)보다 8%포인트 낮다.
인도네시아 국세청은 작년 말 구글의 2015년도분 미납세금을 1조 루피아(약 891억 원)로 추산했지만, 구글은 이보다 훨씬 적은 금액인 3,375억~4,050억 루피아(약 300억 7,125만 원~360억 8,550만 원)를 제시해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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