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세계 7대 경제대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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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내수가 원동력…중산층 2030년 1억 3500만명
인도네시아가 오는 2030년 '세계 7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최근 GDP 규모에서 인도네시아는 현재 전세계 16위 수준이나, 20년 후에는 독일과 영국을 뛰어 넘어 세계 7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근거로 맥킨지는 인도네시아의 탄탄한 '소비력 증가'에 방점을 찍었다. 인도네시아 중산층(연소득 3600달러 기준)이 현재의 4500만명에서 오는 2030년 1억3500만명으로 3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실제 인도네시아는 올해 경제성장율이 지난해와 같은 6.3%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클레이연구소는 최근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1년 1996년 이후 가장 큰 성장률인 6.5%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도 6.3%의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본지 2012년 12월 27일자 참조>
하지만 인도네시아중앙은행 등 정부측은 올해 성장율을 지난해 보다 높은 6.8%로 올려 잡고 있다. 이 경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성장률을을 기록하게 된다.
이 같은 자신감은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내수 성장에서 비롯된다.
인도네시아는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외국투자 유입과 빠른 인프라 개발, 꾸준한 국내 소비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의 자카르타글로브는 지난 26일 "올해는 중국 경제의 호전도 예상돼 인도네시아는 내수 증가에 이어 해외수요 증가로 인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다만 올해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 상승이 일부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임금상승에 따른 높은 소비 증가는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뻬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통화정책부장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은 낮은 금리 환경과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바탕으로 한 내수 성장이 무기가 되고 있다”면서 “최근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의 60% 정도가 국내 경제활동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2월부터 5.75%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며 소비자관련부문, 특히 자동차, 부동산, 시멘트 등 산업 활동을 촉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최근 한국기업들도 발빠르게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 있다.
롯데가 마트를 포함, 13개 계열사를 인도네시아에 진출시킨데 이어 국내 20대 그룹 소속 주요 계열사 대부분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지난 2011년 대(對)인도네시아 외국인직접투자(FDI) 총랙 180억달러 중 한국은 12억달러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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