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왈리 공단, 니켈 제련소 건설 계획 재검토…”정부의 정책변경이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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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의 모로왈리 공단(IMIP ×Indonesia Morowali Industrial Park)의 일부 기업이 니켈 제련소 건설 계획을 최근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일관성 없는 광물 수출 정책 추진이 그 배경에 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다국적 기업들에 의한 자원광물의 무분별한 수출을 막고 국내 광물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009년 ‘광물과 석탄 채굴에 관한 법령(2009년 4호)’를 발표했다. 이 법령은 제련시설에서 가공되지 않은 원광의 수출을 금지했다.
한편, 에너지광물자원부가 지난달 공포한 에너지광물자원부장관령 ‘2017년 제 5호’와 ‘2017년 제 6호'에 따르면 니켈 ore(탄소량 1.7% 이하인 경우)과 보크사이트 ore, 1차 가공이 이뤄진 정광의 경우 수출만을 허용한다고 명시했다
IMIP 알렉산더 바루스 최고 경영자(CEO)는 "정부의 이같은 정책 번복으로 국내에서 제련소 건설 계획을 재검토하는 기업이 늘고있다"고 지적하며 “중국계 씽샨 스틸 인도네시아(PT Tsingshan Steel Indonesia) 등이 이미 재검토 단계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IMIP에는 주로 중국 기업이 진출, 지금까지 니켈 제련소 건설에 40억 달러(약 4조 5,880억 원)를 투자했다. 2015년 1월에는 술라웨시 지방 기업과 중국 기업이 합작으로 설립한 술라웨시 마이닝 인베스트먼트(PT Sulawesi Mining Investment)가 페로니켈 공장(연산 능력 30만톤)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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