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정부, 생분해성 비닐봉지 보급 관련 법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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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환경 부하가 적은 생분해성 비닐봉지의 사용을 촉진하고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관련 법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환경·임업부 폐기물 처리국의 수디르만 국장은 "인도네시아의 비닐봉지 사용량은 연간 약 98억 봉지로 이 가운데 95%가 플라스틱 폐기물로 처분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한 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비닐봉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작년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23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비닐봉투 유료화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비닐봉투 사용량이 55.1% 떨어졌다. 한편, 시범기간이 끝난 이후 6월~9월 전국적으로 실시됐지만 비닐봉투 사용량은 13.8% 감소에 불과했다.
수디르만 국장은 “2016년에 시행했던 비닐봉투 유료화 정책 결과 사용량이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 2019년까지 플라스틱 비닐봉지 유통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한해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배출돼 바다로 흘러들어 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48만∼129만 톤으로 전세계 해양쓰레기 배출량의 10.1%로 추산된다. 이는 중국(132만∼353만t, 27.7%)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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