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숙련 건설노동자의 최저임금 설정 > 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정부는 건설 업계에서 종사하는 숙련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설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와의 임금 격차 축소 및 국내 건설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공공국민주택부 건설국의 유시드 또입 국장은 “최저 임금에 관한 규정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건설 서비스 법(2017년 제2호)’ 시행 세칙에 포함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숙련 노동자를 정하는 기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유시드 국장은 "노동자의 교육 수준이나 건설 업계에서의 취업 연수 등을 고려해 정한다"라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건설업협회(AKI) 측은 “정부의 최저임금 설정에 동의한다”라고 환영의 뜻을 표하며 “외국 기업과의 합작 사업 등에 필요한 전문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저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인도네시아인 노동자의 임금은 기술 수준이 비슷한 외국인의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건설업은 작년 국내 총생산(GDP)의 10.4%를 차지했다. 정부는 작년 추경 예산 대비 22% 증가한 387조 3,000억 루피아(약 33조 3,465억 원)를 올해 인프라 정비 예산에 할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