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까따우포스코, 코크스공장 화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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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광양서 가져온 불씨로 오븐 불지펴
일관제철소는 12월 준공 예정 ···연 300만t 생산 계획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법인장 민경준) 일관제철소가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코크스공장에 첫 불을 지피며 11일 시험가동을 시작했다.
현지언론 뗌뽀, 브리따사뚜 등은 이날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찔레곤의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에서 제철공정에 사용되는 코크스(석탄을 건류해 만든 고체연료)를 생산하는 코크스공장에 처음으로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마련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히다얏 산업부장관, 기따 위르야완 무역장관을 비롯,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민경준 끄라까따우포스코 법인장, 이맘 아리야디 찔레곤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히다얏 산업부장관, 기따 위르야완 무역장관을 비롯,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민경준 끄라까따우포스코 법인장, 이맘 아리야디 찔레곤 시장 등이 참석했다.
끄라까따우포스코 측은 이날 화입행사를 위해 직접 한국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가져온 불씨를 횃불에 옮겨 참석자들과 함께 코크스생산 공장의 대형 오븐에 불을 붙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사용된 불씨는 지난 1968년 포항제철소 가동 시부터 타고있던 불씨라고 설명했다.
이날 붙여진 불은 높이 7.6m, 길이 20m의 세계 최대 규모의 상용화 오븐(석탄 투입량 59t) 안에서 앞으로 50년간 타오르며 연간 130만t의 코크스를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는 오는 12월 23일 종합준공식과 함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포스코는 26억 6천만 달러가 투입되는 1단계 공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연 300만t 규모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이후 사업 여건에 따라 2단계 공사를 진행해 철강 생산 능력을 연 600만t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포스코는 후판과 슬래브 생산량을 각각 138만톤과 150만톤으로 계획하고 있다. 후판은 78%를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22%는 동남아와 인도, 중동 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다. 슬래브는 끄라까따우스틸과 포스코가 각각 100만톤과 50만톤 씩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동남아시장에서 포스코제품과의 시장충돌 방지를 위해 인도네시아 합작사는 일반강 위주의 판매를 계획 중이다. 합작사인 끄라까따우스틸은 연간 24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철강사로 국내 판재류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포스코는 동남아시아 전진기지를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재 세계 4위의 철강사인 포스코는 이번 프로젝트 성공으로 세계 3위 철강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영선 대사는 이날 SNS를 통해 “포스코의 코크스공장 화입행사에 히다얏 산업장관, 기따 무역장관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동남아지역에서는 최초의 일관제철소가 될 것이며 한·인니 양국의 공동발전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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