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여행사 트래블로카 익스피디아서 3억5000만弗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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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온라인 여행 스타트업인 트래블로카(Traveloka)가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로부터 3억5000만달러(4000억원)를 투자받았다.
31일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익스피디아 주도로 3억5000만달러가 트래블로카에 투자됐다.
지난 27일 이들 회사는 공동 성명을 내고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여행사들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아시아시장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익스피디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트래블로카는 인도네시아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동남아시아 전역으로도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역 지식을 공유하는 등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다"고 언급했다.
2012년 설립된 트래블로카는 항공편·기차 등 교통과 호텔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앱(APP) 론칭 이후 2000만 번 이상 다운로드 되는 등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 예약 앱으로 우뚝섰다.
트래블로카는 익스피디아 외에도 중국의 J.D 닷컴, 세콰이어 캐피털, 이스트 벤처스, 힐하우스 캐피털 등으로부터 약 1억5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로써 지난 두 차례에 걸친 투자 라운드에서 트래블로카는 모두 5억 달러를 끌어들였다.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온라인 기업에 점점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전자 상거래 회사 인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Alibaba Group Holding)는 지난달 싱가포르 소재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자다(Lazada)에 대한 지분을 늘렸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이달 싱가포르에 2시간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구글과 테마섹 홀딩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동남아 지역에는 6억 명이 거주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온라인 관광시장 규모는 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금보다 4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상거래 규모는 2015년 기준 55억달러에 불과하나 최근 인터넷, 휴대전화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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