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계청, 2분기 성장률 5.01%…민간·정부 지출이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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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0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실질 GDP 성장률로 전기에 이어 5%대를 유지했다.
생산면에서 정보통신산업이 높은 성장을 보인 반면, 소비는 전분기 성장률에서 소폭 증가에 그쳤다. 특히, 정부 소비 지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2분기 인도네시아 명목 GDP는 3,366조 8,000억 루피아(약 288조 8,714억원)였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4%로 전분기의 마이너스 0.34%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수요 항목별로 보면, GDP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큰 민간 소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5% 성장했다. 이슬람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이 있던 1분기 4.94%에서 0.01% 증가에 그치며 소비가 약한 모습을 보였다. 또, 정부 소비 지출은 1.93%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이 10.88%로 1위를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가 8.63%, 운수·창고가 8.37%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17개 산업 중 전력·가스(2.53%)와 행정 서비스(0.03%)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별 GDP에서는 자바섬이 58.65%로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이어 수마뜨라섬이 21.69%, 3위는 깔리만딴섬으로 8.15%였다. 한편, 전년 동기 대비 실질 성장률로 보면 술라웨시섬이 6.49%로 가장 높았다.
7일자 현지 언론 꼰딴 보도에 따르면, 중앙통계청의 수르야민 청장은 “실질 GDP 성장률이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2분기 자원 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이 그 배경이다”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공식 원유 가격(ICP)이 8.35%, 석탄이 1.87%, 팜원유가 9.84% 각각 떨어졌다. 수르야민 청장은 “한편, 전년 동기 대비 자원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주요 교역국인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의 경기가 개선하는 등 국제적인 경제 환경이 호전을 보여 2분기 들어서 점차 회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분기 정부 소비 지출액은 493조 2,900억 루피아로 전년 동기 대비 3.7% 확대했다. 2017년 목표액의 23.71% 달성한 셈이다.
이 밖에 2분기 수출이 9.19%, 수입은 4.92% 증가했다. 투자액은 12.7% 증가한 170조 9,000억 루피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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