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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자카르타, 광견병 재발병 가능성?

경제∙일반 작성일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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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광견병 재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4년 수도 자카르타에서 사라진 광견병이 다시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자카르타 동물 보호 단체가 2014년부터 실시해온 조사에 따르면 자카르타에서 무단으로 개고기를 유통하는 업체들이 광견병 발병 지역에서 개를 들여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서부 자바 수까부미, 발리 등에서 개를 구입하고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카르타 인구의 약 1%에 해당하는 10만 여명이 일상적으로 개고기를 소비하고 있다. 자카르타에서만 매달 수천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해체되고, 개고기 판매자는 일주일에 약 3~4회 이상, 한번에 최대 40여 마리의 개를 구매해 유통하고 있다. 동물 보호단체 관계자는 “자카르타에서는 언제 광견병이 발병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보호단체의 한 수의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는 식용 동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위생 검사 등의 의무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견병에 걸리지 않더라도 콜레라 등 각종 전염병의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특별 주는 개고기 소비는 개를 식용이 아니라 애완동물로만 분류하는 가축 위생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고기를 먹는 것이 전통행사의 일부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아 당국이 중단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는 광견병 바이러스 멸종을 위한 시범 케이스로 지정되어 대규모 백신 접종 및 계몽 운동이 전개되어 온 바 있다. 불법 반입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고 자카르타 주 정부 측은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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