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현지 건설·인프라 개발로 ‘유압브레이커’ 수요 증가 > 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현지 건설·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호조로 유압브레이커 수요가 지속 창출되고 있다. 특히 현지 유압브레이커 시장을 한국산 브랜드들이 선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크게 5개의 섬, 즉 수마트라, 자바, 깔리만탄, 술라웨시, 파푸아 및 1만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군도 국가다. 각 지역별로 중장비와 부착 장비에 대한 수요가 상이하다.

 

9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채굴 분야는 직접적으로 원자재를 채굴해 바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고, 해외 수출 전 가공 및 제련을 요하는 인도네시아 정부 규정으로 인해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러나 중장비와 유압브레이커 및 압축기 등 부착 장비는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등을 기반으로 수요가 지속 창출되고 있다. 

 
특히 기존 건물이나 구조물의 신속한 철거, 파쇄에 효율적인 신규기술을 요하는 건설 프로젝트도 많은 상황이다.

 

현재 자바섬에서 고속도로와 도로 건설 개발과 관련한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중장비 및 부착 장비의 거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압브레이커의 경우 최근 3년간 다소 등락은 있으나 일정 시장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주로 도로 건설과 석탄 채굴 시 사용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유압브레이커는 한국, 미국, 중국, 유럽, 호주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유압브레이커를 포함한 헤딩 장비부품 기준 통계를 보면 인도네시아에서 해당 품목을 최대로 수입 중인 국가는 일본이다. 이어 중국, 핀란드, 한국, 싱가포르 순으로 나타난다.

 

타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대체로 유지 수준을 보인 가운데 일본, 중국, 핀란드 등 최상위권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이 작년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일부지역에서 도로 건설과 고속도로 프로젝트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어 해외 수입수요도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유압브레이커 시장은 한국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최다 점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내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 건설 프로젝트 증가 및 실질적 필요성과 맞물려 철거·파쇄 관련 장비 수입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압브레이커 세부 HS Code 84.31.49.1000 기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역 상황을 보면, 지난 2008년 한국 유압브레이커의 대인도네시아 수출이 수출중량 및 금액 측면에서 껑충 뛰어오른 이래, 2011년 한 번 더 도약하고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역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유압브레이커를 수입하는 현상도 관찰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부 한국기업의 경우 부품 중 일부를 한국산이 아닌 중국산을 이용함에도 이를 현지 파트너에게 제대로 명시하지 않아 추후 바이어의 신뢰를 잃는 결과를 초래한 사례가 있다"며 "현지에 새롭게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바이어와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자사 제품의 구성 및 스펙, 원산지 등에 대해 정확하고 사실적인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