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인도네시아 계열사에 740억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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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전경
LG상사는 해외계열사인 인도네시아 그린 글로벌 레스따리(PT. Green Global Lestari, 이하 GGL)에 740억 7,000만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출자를 통해 LG상사는 GGL의 보통주 6,840만 주를 취득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신규 팜농장 지분 취득을 위한 해외 계열사에 대한 출자"라고 설명했다.
LG상사는 2009년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 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 8월에는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 관련 농장 개발 등을 위해 계열사(PT. Green Global Lestari)에 454억 2,000만원을 대여해 주기로 했다고 공시했으며, 대여금은 GGL의 자회사인 빠르나 아그로마스(PT. Parna Agromas, 이하 PAM)를 통해 팜오일 사업 관련 농장 개발 비용으로 사용됐다.
한편, LG상사와 포스코대우 등의 종합상사들은 팜오일 농장 사업에 단순히 지분만 투자하지 않고 직접 운영하면서 운영 노하우나 식재 기술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농장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자원 부문에서 신규 투자를 할 때 조금 더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팜오일이 글로벌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종합상사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바이오디젤 원료 등 팜오일에 대한 활용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한 종합상사 관계자는 “팜오일은 단순히 농장 하나 운영해서 매출을 올린다기 보다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운영 노하우를 쌓는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진행 중인 사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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