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말련 팜오일 수출 ‘희비 쌍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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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수출 4개월래 최저 vs 末聯은 ‘제로 택스’로 상승세
팜오일 생산국 1, 2위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위인 인도네시아는 팜오일 수출이 감소한 데 반해 2위인 말레이시아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카르타포스트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는 이 달 들어 팜 오일 수출이 지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팜 오일 수출량은 이달 들어 1월에 비해 5.6% 감소한 151만 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생산량도 8% 감소한 2백만 톤을 나타냈으며, 재고 계약분도 14% 떨어진 3백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말레이시아가 팜오일 재고 소진을 위해 적극적인 세금감면 정책을 펴는 가운데 팜오일 바이어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말레이시아로 구매처를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월과 2월 수출업자들에게 ‘제로 택스(0)’ 제도를 적용했다.
바유 끄리스나무르띠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은 지난 7일 “우리는 수출관세율을 1월 7.5%에서 이달부터 9%로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팜오일 수입국인 인도는 자국 원유생산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2.5%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메가 까르야 누사社의 에디 마르또노 이사는 “우리 같은 수출기업들은 이제 인도의 수입관세율 도입과 수출관세율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가 훨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팜오일협회(Gapki)는 올 해 팜오일 수요 증가로 국제 시장에서 팜오일 가격이 꾸준히 올를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Gapki의 파딜 하산 전무는 지난 5일 “팜오일 가격이 올해 다시 오를 것이다. 왜냐면 인도와 중국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HSBC홀딩스도 지난 7일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가격은 2분기에 떨어졌다가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재고량이 다소 많지만 국제 시장의 높은 수요로 금새 소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Ospraie Management LLC 설립자인 드와잇 앤더슨도 지난 12월 “올해의 최고 투자대상 상품은 단연 팜오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이번 1월의 재고량은 지난해 5월 이후로 가장 많은 350만 톤에 달하고 있다.
다나렉사증권 애널리스트 헬미 끄리스딴또 씨는 “그간 팜오일 수급에서 높은 재고율은 큰 문젯거리였다”면서 “올해 두달간 생산량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비축량도 또한 이와 비슷한 추세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Gapki는 1월 수출 실적을 이달 말 공표할 계획이며, 2월 수출실적은 오는 3월말 각각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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