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보험사 중간층겨냥 대리점 확대 각축전 > 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일본의 생명보험회사 2곳이 중간층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득 증가를 배경으로 종래에는 부유층 중심이었던 보험상품의 가입자층이 넓어질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츠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은 최근 판매 대리인을 대폭 증강했다. 도쿄해상홀딩스도 대리인을 늘리며, 은행창구판매 등을 강화할 생각이다.

 미츠이스미토모해상의 자회사 시날마스 MSIG생명은 20일 연내 판매대리인을 현재의 1만 명에서 1만 7,000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보험료수입 가운데 고액소득자의 이용이 대부분인 은행창구에서의 판매가 80%이상을 차지하지만, 앞으로는 일반가정을 방문하는 대리인을 활용함으로써 중간 소득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이 회사는 이 날 대리인을 육성하는 훈련시설을 자카르타 북부의 상업시설 ‘록시 스퀘어’에 열었다. 종래의 시설에서 방 개수를 2배 이상 늘려 한번에 훈련할 수 있는 인원을 약 500명으로 늘렸다. 대리점 수를 앞으로 50% 이상 늘려 10년내 업계 1위가 되는 목표를 세웠다.

시날마스 MSIG생명의 고야나기 이사는 “인니에서는 친척과 친구 등의 입소문 정보로 보험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리인에 의한 가입은 아직 약 20%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이를 50%로 끌어 올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도쿄해상도 대리점을 통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생명보험자회사인 도쿄해상 라이프 인슈어런스 인도네시아(TMLI)가 이 회사 처음으로 대리점의 영업거점을 자카르타에 설치했다. 이어 23일에는 발리 섬, 28일에는 북부 수마트라주 메단에 잇따라 영업점을 열어 연내 총 14군데로 확대할 계획이다.

TMLI의 데이빗 베이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판매 대리인은 현재 1,200명이지만, 연내 2,200명으로 늘릴 것이라 밝혔다. 10년내 1만 4,000명 체제로 하는 게 목표다.

 이 회사는 판매채널의 다각화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대리점이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은행창구 판매를 강화해 기업 가업자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소셜미디어와 TV를 통한 직접 판매도 취급할 의향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생명보험의 보험료 수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보험침투율이 1%대로 선진국의 7%에 비교해 크게 낮다. 단, 인구가 2억 4,000만 명이며, 중간소득층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잠재성이 무한히 크다.

한편 올들어서 지난 6월 다이치 생명보험이 현지 중견생명보험회사 파닌라이프의 주식 40%를 취득해 시장에 진출했으며, 스미토모 생명보험도 인니 국영은행 누가라 인도네시아 은행(BNI)의 생명보험부문으로의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