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印尼∙인도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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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 감소하지만 단기부채액보다는 많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경제위기설이 불거진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치는 현재 두 나라에 투자가능등급 중 가장 낮은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그 밑에는 투기(Speculative) 등급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통화 및 자산가격에 대한 압박이 다른 아시아 신흥국보다 크지만 현 시점에서는 등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두 나라의 등급은 시장 여건상의 취약함과 함께 변동성에 대한 내성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두 나라 외화보유액이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잔존 단기부채보다도 많다"면서 "이들 나라의 경제 및 금융안정성이 유지될 지를 결정할 핵심 요인은 두나라 정부의 정책 운용능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분기 경상적자가 GDP의 4.4%를 보였고, 인도는 지난 1분기에 4.8%까지 상승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말 기준으로 4.5개월간 수입결제를 할 수 있는 930억달러, 인도는 8월 중순 기준으로 5.5개월간 수입결제를 할 수 있는 2,790억달러의 외화보유액을 갖고 있다.
한편 23일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4%(1.59포인트) 하락한 4,169.83을 기록해 지난 5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5,214)보다 불과 세달 사이 2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루피아 환율역시 10,848(BI기준)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4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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