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미리소스 운명 21일 특별 주주총회에서 결판
본문
英 로스차일드家 바끄리plc 이사 12명 축출 후 8명 선임 계획
印尼 바끄리 그룹, 우호지분 확보하며 부미 되찾기 ‘힘겨루기’
인도네시아 거대기업 바끄리 그룹이 최근 계열사 중 하나인 석탄광산기업 부미리소스 지키기에 나섰다.
오는 21일 부미리소스의 지주회사인 부미 plc의 특별 주주총회를 앞두고 다른 경쟁사들로부터 부미를 지키기 위해 관련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
자카르타포스트는 19일 바끄리 그룹이 최근 부미 리소스를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부미 리소스 주식을 매입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미 리소스는 인도네시아 바끄리 그룹이 가지고 있는 알짜배기 기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석탄 수출기업이다. 바끄리 그룹은 인도네시아 두번째 거대 정당인 골까르당의 당수이자 대통령 후보인 아부리잘 바끄리가 이끌고 있다.
부미리소스의 주식 29.2%는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부미plc가 소유하고 있으며, 부미 plc는 설립자이자 대주주인 영국계 나다니엘 로스차일드가 지배하고 있다.
로스타일드는 오는 21일 열릴 부미plc 특별주주총회에서 그간 바끄리 그룹이 추천한 이사회 멤버 14명중 12명을 내쫒고 대신 자신을 포함한 8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바끄리 그룹은 미디어그룹 해리 따노수디부조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아냈다.이 그룹이 모기업인 플레밍 럭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부미plc 주식 3백만주를 리캐피털그룹으로부터 사들인 것. 리캐피털그룹은 부비plc의 지분 10%(약 2,420만주)를 가진 대주주다.
또한 리캐피털 그룹은 바끄리그룹 대주주가 소유하는 관계사로 이 그룹은 최근 1,367만주를 투자회사 애버뉴 룩셈부르크에, 754만주는 아그릴 스트릿매니지먼트 펀드에 각각 매각했다. 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리캐피털의 이번 부미plc 지분 매각은 바끄리 그룹의 의결권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두 회사와 부미 plc와의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증권거래소의 기업합병위원회(The UK Takeover Panel)는 리캐피털은 바끄리 그룹과 자카르타에 상장된 보르네오 룸붕에너지메탈의 종속회사라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리캐치털이 가진 부미plc 주식 13%는 의결권이 없는 것으로 돼 결과적으로 바끄리 그룹은 전체 57%의 의결권중 29.9%만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자카르타증권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부미 plc의 지배권을 장악하기 위한 바끄리 그룹과 로스차일드가의 힘겨루기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애버뉴 룩셈부르크와 아그릴 스트릿매니지먼트가 어느쪽 편을 들지가 관심사”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이 회사 관계자인 하리는 자카르타포스트의 이메일 질의에 ‘노 코멘트’라고 대답하면서 이번 이사회에 제출될 로스차일드의 결의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질지 아니면 반대표를 던질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