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디르만 지구에 638미터 초고층 빌딩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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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층 규모 ‘시그너쳐 타워’ 20억달러 투입 …잠실롯데타워에 필적
AG그룹 토미 회장 “자카르타 새 맨하탄으로 도약하는 상징될 것”
조만간 남부 자카르타 수디르만 지구에 높이 638미터, 111층 짜리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는 서울 잠실지구에 건설중인 높이 555m, 123층 짜리 롯데월드타워에 필적하는 규모이다.
22일 자카르타글로브는 아르따 그라하(AG) 건설회사의 토미 위나따(54) 회장이 전날 CNBC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토미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르따 그라하의 자회사인 다나야사 아르따타마 건설회사가 미국의 영화제작∙배급회사 MGM Hospitality와 약 20억달러 규모의 638미터 초고층 빌딩을 짓기 위한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빌딩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될 것이며 남부 자카르타 수디르만 지구에 건설될 예정”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자카르타가 더 이상 단지 큰 마을이 아니라 새로운 맨하탄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그네이쳐 타워(Signature Tower)’로 불릴 이 빌딩은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물로 총 111층으로 지어지며, 건물 70층에는 6성급의 호텔과 오피스 사무실 및 회의시설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현재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뻬뜨로나스 타워(Petrinas Tower)를 능가하는 건물이 된다.
토미 회장은 정부와 협상중인 순다해협대교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150억 달러의 발주금액을 정부에 제안했으나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이 프로젝트 역시 잘 실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승인만 이뤄지면 정부지원없이 민간부문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필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다해협대교 건설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자바섬을 연결하는 69킬로미터 다리를 건설하는 것으로, 한국 또한 이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달해 놓은 상태다. 이 사업은 현재 뱃길로 3~4시간 걸리는 자바섬 반뜬주 므락항과 수마트라섬 바까흐헤이니 항을 잇는 다리를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인프라 구축사업이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총 사업비가 240억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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