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적완화 종료 선언…출구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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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하반기부터 양적완화 축소"… 달러 급등∙ 세계 증시 요동
미국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대량으로 시중에 풀던 달러 살포, 즉 양적완화(QE)를 올 하반기부터 축소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내년 중반 이후에는 양적완화를 사실상 종료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내년 중반 이후에는 양적완화를 사실상 종료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처럼 미국이 '출구전략' 일정을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세계 경제는 달러가 점차 줄어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역사적 기로에 섰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21일 세계 증시는 미국을 필두로 유럽을 돌아 아시아 증시까지 지구를 한 바퀴 돌며 일제히 하락,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외신에 따르면 벤 버냉키(사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9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과 물가상승 등이 지금처럼 견조한 상태가 이어지면, 올 하반기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내년 중반에는 양적완화를 종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버냉키는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 하반기부터 양적완화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하고, 또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할 것을 전제로 "내년 중반에는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냉키는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 하반기부터 양적완화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하고, 또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할 것을 전제로 "내년 중반에는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FOMC는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현행 3차 양적완화(QE3)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실상의 제로금리 정책을 당분간은 계속하기로 한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다소 나아졌고, 재정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먼 미래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을 포함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를 2015년께로 전망하고 있다.
그 동안 추측이 난무하던 양적완화에 대해 미국의 경제수장이 구체적으로 일정을 제시하면서 세계 증시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제히 몸을 떨었다.
이날 미국 증시는 1% 이상 급락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06.04포인트(1.35%) 떨어진 1만5112.19,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2.88포인트(1.39%) 하락한 1628.9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8.98포인트(1.12%) 내린 3443.20을 기록했다. 뉴욕시장에서 달러가치가 급등하며 달러당 엔화환율은 한 때 달러당 97엔대를 기록했다.
날짜를 바꿔 20일 개장한 한국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장중 1844.41까지 하락한 끝에 결국 전일 대비 37.82포인트(2.00%) 내린 1850.49로 마감했다. 이는 작년 8월 3일(1848.68) 이후 10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2포인트(1.10%) 하락한 525.59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14.90원 폭등한 1145.7원(오후 1시9분 현재) 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9일의 연중 최고치 기록인 달러당 1145.3원을 넘어선 것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가 230.64포인트(1.74%) 하락한 13,014.58, 토픽스지수는 14.76포인트(1.33%) 내린 1,091.81로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9.26포인트(2.76%) 하락한 2,084.02, 홍콩항생지수는 604.02포인트(2.88%)하락한 20,382.87, 싱가폴STI는 80.53포인트(2.51%)하락한 3,133.26,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는 176.66포인트(3.68%)하락한 …….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버냉키 의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만료된다. 그는 4년 임기를 연임하면서 거의 8년간 '세계 경제대통령' 역할을 수행해 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버냉키 의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의장직을 수행했다"며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 의장직 인사는 오바마의 집권 2기 국정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인사 중 하나다. 버냉키의 후임으로는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과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이날 CNBC에 출연해 “버냉키 의장은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기 이전에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간 뒤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그때쯤 되면 그는 ‘나는 옳은 일을 했고 출구전략도 마련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용 세계은행(WB)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 톰슨로이터 초청연설에서 “양적완화 축소 파장에 대비해 개발도상국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다소 나아졌고, 재정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먼 미래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을 포함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를 2015년께로 전망하고 있다.
그 동안 추측이 난무하던 양적완화에 대해 미국의 경제수장이 구체적으로 일정을 제시하면서 세계 증시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제히 몸을 떨었다.
이날 미국 증시는 1% 이상 급락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06.04포인트(1.35%) 떨어진 1만5112.19,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2.88포인트(1.39%) 하락한 1628.9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8.98포인트(1.12%) 내린 3443.20을 기록했다. 뉴욕시장에서 달러가치가 급등하며 달러당 엔화환율은 한 때 달러당 97엔대를 기록했다.
날짜를 바꿔 20일 개장한 한국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장중 1844.41까지 하락한 끝에 결국 전일 대비 37.82포인트(2.00%) 내린 1850.49로 마감했다. 이는 작년 8월 3일(1848.68) 이후 10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2포인트(1.10%) 하락한 525.59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14.90원 폭등한 1145.7원(오후 1시9분 현재) 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9일의 연중 최고치 기록인 달러당 1145.3원을 넘어선 것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가 230.64포인트(1.74%) 하락한 13,014.58, 토픽스지수는 14.76포인트(1.33%) 내린 1,091.81로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9.26포인트(2.76%) 하락한 2,084.02, 홍콩항생지수는 604.02포인트(2.88%)하락한 20,382.87, 싱가폴STI는 80.53포인트(2.51%)하락한 3,133.26,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는 176.66포인트(3.68%)하락한 …….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버냉키 의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만료된다. 그는 4년 임기를 연임하면서 거의 8년간 '세계 경제대통령' 역할을 수행해 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버냉키 의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의장직을 수행했다"며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 의장직 인사는 오바마의 집권 2기 국정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인사 중 하나다. 버냉키의 후임으로는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과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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