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미쉐린, 수도권에 타이어 일관생산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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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명한 타이어회사 미쉐린이 인도네시아에서 합성고무 생산에 나선다고 18일 현지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쉐린은 자동차시장의 확대에 따른 타이어의 판매 증가에 대응하여, 현지의 석유화학 대기업 찬드라 아스리와 합작으로 일관된 타이어 공급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찬드라의 전액출자 자회사 페트로키미아 브타지엔 인도네시아(PBI)와 공동으로 설립하는새 합작회사는 미쉐린이 55%, PBI가 45%를 각각 출자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새 공장은 자카르타 수도권에 설치한다. 투자액은 4억 3,500만 달러이다. 오는 2015년 초에 착공하여 2017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회사측은 생산능력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 합성고무 공장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쉐린은 자사뿐 아니라, 다른 회사가 가동 중인 타이어 공장에도 원료를 공급할 생각이다. 경트럭 등 상용차용 타이어 중심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미쉐린은 새 공장 건설을 통해 세계적인 환경의식의 고조 속에서 저연비 타이어의 수요가 확대되는 데 대응하며 원료인 친환경 합성고무의 공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수입 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뿐 아니라, 타이어의 수출 증가에도 공헌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다나렉사 증권의 애널리스트 조코 씨는 NNA와의 인터뷰에서 “미쉐린이 생산하는 합성고무는 현지에서 타이어 공장을 운영하는 이탈리아의 피렐리나 한국타이어 등에도 판매될 것”이라면서 “주로 사륜과 이륜의 교환용 타이어 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사의 타이어 공장도 건설하여 미쉐린 브랜드의 타이어를 본격 판매하는 체제를 구축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작년에 전년대비 25% 증가한 111만 대로 확대되었다. 이륜차도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로 신차와 교환용 타이어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타이어제조업자협회(APBI)의 통계로는 지난 1~4월 타이어 판매개수는 사륜과 이륜 합쳐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3,402만개라고 한다. 사륜용은 4% 감소한 1,608만개였으나, 이륜용이 18% 증가한 1,794만개로 성장을 견인했다.
다나렉사에 따르면, 작년 타이어 시장에서는 래디얼 타이어는 브릿지스톤이 33%, 바이어스 타이어는 가자 뚱갈이 49%, 이륜용 타이어는 역시 가자 뚱갈이 50%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댓글목록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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