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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15조원 고속道 공사, 한국 건설사에 우선권"

건설∙인프라 작성일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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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보고코라 "한국 기술력이 최고" 강조
 
한국 건설업체들이 인도네시아의 15조원 규모 고속도로 공사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한-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보고코라는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와 수마트라 지역을 종단하는 길이 2,700㎞ 규모 고속도로 건설공사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를 맡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최북부 지역 반다아체에서 최남부 지역 람풍까지 이어지는 2,017㎞ 구간과 지방까지 포함하는 총 2,727㎞를 왕복 4차로로 잇는 것으로 공사비만 약 133억달러(약 15조원)에 달한다.
발주처는 한국의 도로공사격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로 보고코라는 인도네시아 정부를 대신해 설계업체와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사업을 책임지고 총괄 진행하는 업무를 맡는다.
보고코라는 오는 4월 설계업무를 발주해 약 2년간의 설계를 거쳐 사업에 착수, 2019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보고코라는 국내 건설업계가 시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줄 계획이어서 국내 건설업계가 이 프로젝트에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코라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의 도로 조성 기술이 세계 최고여서 국내 업체들에 우선권을 줄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도 참여하지만 주요 공정은 모두 국내 건설사들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코라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주의 재건사업과 자원개발을 위해 국내 자본이 주축이 돼 인도네시아 정부(지분 30%)와 만든 현지 합작법인으로, 지난 2004년 쓰나미로 입은 피해지역의 재건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부디 장관 특별고문을 비롯해 타미지 지방분권청장, 무하야 국영 만디리은행 부총재, 존프라 스티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이준선 한국 보고코라 회장, 권정상 보고코라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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