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은행, 수출업자에 인센티브 중단…"루피아 전환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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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외환 수익 중 15%이하 루피아로 전환 하던 현 규정 개정
수출업자는 외환 수익을 위한 특별 계좌 개설
루피아 안정과 투기를 막기 위해 ‘차액결제 선물환’ 제공
인도네시아가 수출업자들에게 주는 인센티브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은행에 수 십억 달러를 보유한 수출업자들에 대해 해당 자금을 루피아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대출 은행들은 수출업자들의 외환수익에 대한 세부사항에 대해 중앙은행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최대 대출 은행인 만디리 은행은 1~2개월 내에 수출업자들의 자금을 특별 예금계좌를 통해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은행 협회 의장이자 만디리 은행의 까르띠까 위르조앗모조(약칭 : 띠코) 은행장은 “수출업자들에게 외환 수익을 루피아로 전환하라는 강요를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들에게 외환을 인도네시아로 가져오면 더 나은 인센티브를 주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앙은행(B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수출 업체들은 지금까지 수익의 15%이하를 루피아로 전환해왔다. 미국 메릴린치 은행에 따르면 6월 현재 인도네시아 역내 외환 보유는 500억 달러이다.
경제위기라고 말하지만 위기가 체감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인도네시아 내의 분위기이다.
인도네시아 은행 협회 띠코 협회장은 인도네시아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소비재 수입관세 인상이나 바이오연료 사용 의무화 등의 루피아 구제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진다면 4분기 국제무역수지 증가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해외 투자가들은 지난 2년간 90억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올해 30억 3,000만 달러의 증권 및 채권을 매각 했다. 인도네시아의 현 경상수지 적자수준은 위험수준인 GDP의 3%에 달한다. 국채소유가 대부분 해외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달러 매각 추세에 국내 달러 공급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루피아는 당월 달러 대비 14,945 루피아를 기록해 아시아에서 2번째로 최악의 폭락을 맞고 있다. 국민들은 1만5,000루피아 선을 돌파할지 불안해 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추락의 문턱에서 동요하지 않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산업은 아직 가시적인 스트레스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는 평가다.
띠코 협회장은 “대차대조표로 보면 1만5,000루피아 선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불량채권에 대한 취약점을 볼 것이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은행의 신용 등급은 올해 8월 12.1%로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2015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성장이라고 보도했다. 총 불량 채권은 2.74%에 머무르고 있고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도 23.01%를 유지하고 있다.
만디리 은행은 주식시장에서의 루피아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원유 공급 업체인 쁘르따미나(PT Pertamina)사와 같은 국공유기업의 필요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협력하고 있다. 만디리 은행은 쁘르따미나에 20억 달러의 신용한도선을 확대했다. 쁘르따미나는 원유 수입에 있어 중단기적 수요를 맞추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출업자들의 외환 수익전환을 위해 중앙은행(BI)은 대출은행들로 하여금 국내 루피아 화에 대해 ‘차액결제 선물환(NDF)’을 제공하게 할 계획이다. 이는 루피아 환율을 안정시키고 중앙은행은 달러 수요를 잘 감독할 수 있게 하며, 무역 투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차액결제 선물환’이란 원금 교환 없이 계약 당시와 만기 지급일의 환율의 차액만으로 결제하는 선물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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