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조만간 3차 경제개선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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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금융위기설의 주요인인 경상수지 적자 개선에 초점을 둔 3차 경제개선안을 이달 중 마련할 예정이라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장관은 관영 안타라통신과 인터뷰에서 "3차 경제개선안 마련 작업이 1분기 안에 끝날 것"이라며 "이는 외국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얻은 수익을 본국에 송금하지 않고 재투자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재투자 유도 방안은 밝히지 않은 채 "외국인 투자자가 수익을 국내에 재투자하면 경상수지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선책에는 무역적자의 주요인인 석유·가스 수입을 줄이기 위한 석유-가스 전환 프로그램 확대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8월 신흥국 금융위기설 속에 경상수지 적자 억제, 루피아화 환율 안정, 인플레이션 통제 등을 위한 1차 경제개선안을 발표했으며 12월에는 수출 촉진과 소비재 수입 억제에 중점을 든 2차 개선안을 내놨다.
두차례의 경제개선책과 기준금리를 5.75%에서 7.5%로 인상하는 조치 등으로 인도네시아는 경상수지 적자를 지난해 2분기 GDP 대비 4.4%에서 4분기에는 1.98%로 낮췄다. 지난해 전체 경상수지 적자는 GDP 대비 3.3%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경상수지 적자를 GDP 대비 2∼2.5%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들어 경상수지 적자 감소 등 각종 지표가 개선되면서 증시 종합지수가 4천680선을 회복, 지난해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루피아화 환율도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1,500 아래로 내려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댓글목록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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