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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6개월 만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

경제∙일반 작성일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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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규제 정책 효과 발휘 ··· 석유가스 수입만 상승
 
인도네시아 무역수지가 6개월 만에 드디어 지난 3월 흑자 전환했다. 그간 무역적자 압박을 받아온 인도네시아 정부가 원예작물 수입규제 등의 무역 정책을 펼쳐온 결과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포스트는 중앙통계청(BPS)이 1일 인도네시아 무역수지가 올해 3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흑자 규모는 3억 490만 달러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무역수지 흑자가 올 초부터 현재까지의 무역적자액 6,750만 달러의 압박을 더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간 특정 원예작물에 대한 수입을 규제하는 등 소비재와 자본재 수입을 규제해 왔다.
수르야민 BPS 청장은 “이번 흑자는 정부의 강력한 무역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3월 수입액은 전월 대비 4% 감소한 14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액은 150억 달러였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전체로는 원예작물과 식품을 포함한 소비재 수입액은 28억 달러로 작년 동기 34억달러보다 감소했다. 1분기 자본재 수입액도 77억 달러로 작년 동기 92억 달러 보다 감소했다. 자본재 수입액은 앞으로 3~9개월 이후의 투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연말께 투자가 감소세로 돌아 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무역부 차관 바유 끄리스나무르띠는 “정부는 3월의 흑자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무역수지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며 “정부가 국제경제 회복 등 외부상황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부에 따르면 올해 대부분의 부문에서 수입이 감소했는데도 오일가스의 수입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보조금 연료의 소비증가에 따라 올해 1분기 석유가스 수입액은 작년 대비 7.5% 상승한 113억 달러를 기록했다 .
한편 올해 1분기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4% 하락한 454억 달러에 그쳤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 UBS(런던)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 수출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미국 내수소비와 경제회복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은 인도네시아입장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수출국이다”라며 “BPS의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올해 1분기 수출총액의 1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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