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무생산 감소 전망…가격하락과 폭우로
본문
印尼 GAPKINDO, 수출제한 조치 중단 촉구
심하게 변덕스러운 날씨와 가격 인하를 주원인으로 올해 고무 생산이 감소할 전망이다.
자카르타포스트 14일자에 따르면 지난 13일 고무협회 GAPKINDO의 다우드 후스니 바스타리 회장은 올해 고무생산은 기존 생산량보다 6.6% 즉, 20만 톤 감소한 28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고무협회는 올해 생산이 2.4% 오른 3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올해 고무 생산량 저하는 가격 인하로 재배업자들의 사기가 꺾여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고무생산지 특히, 적도 아랫부분이 최근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내려 태핑(TAPPING) 기간이 줄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바스타리 회장은 “날씨가 악화되면, 생산량은 더 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이 지난 3년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엔화가 점유하고 있는 고무선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게 되어 최근 고무가격이 9개월간 최저치로 폭락했다.
지난 11일 동경 선물거래소에서 고무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최저가인 킬로당 240엔(메트릭 톤당 US$2,480)으로 3.4% 하락했으며, 올해 전체로는 21%나 떨어졌다.
작년 고무가격 인하로 3대 고무 공급국가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공급관리를 통한 가격 개선을 위해 수출량을 줄이기로 합의했었다.
동경 선물거래소에서 작년 8월 고무 선물가격이 3년간 최저가인 205.6엔으로 하락한 이후인 작년 10월부터 실시된 관련조치로 인해 인도네시아 고무 생산은 약 12만 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고무공급의 70%를 담당하는 3개국 대표들은 지난 14일 남수마트라 팔렘방에서 3일간 국제 3자 고무위원회(ITRC)를 열어 이 조치들을 검토했다.
바스타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격하락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은 유럽국가들의 중국 타이어 수요 감소 등 생산 이외의 외부적 요인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출 제한 조치를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GAPKINDO는 또 다른 공급 통제책으로 회의 참석자들에게 태국, 인니, 말레이시아와 더불어 세계 고무생산의 95%를 차지하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고무위원회에 참여시킬 것을 촉구했다.
GAPKINDO 행정부 어르윈 투나스 차장은 “생산감소와 더불어 현지 고무 생산업체들의 수출도 작년보다 5% 하락한 232만 톤에 그칠 것”이라며 “작년보다 수출이 최대 약 10만 톤 정도 하락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노력의 일환으로 GAPKINDO는 지난 12일 열린 하원회의에서 정부 측에 폐타이어 분말 생산에 대한 해외 기업 투자를 금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GAPKINDO에 따르면, 인니 폐타이어 분말 생산량은 연간 총 470만 톤이며 내수업계에서는 현재 이 중 단 300만 톤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요청에 대해 산업부 생산기반 산업담당 국장은 “현재 인니는 현지 그룹 및 국내 제휴사들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해외투자를 환영하므로 이 사안을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