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평균수명 줄여 글로벌 항공시장 리더쉽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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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 가루다항공 ‘A’ 등급으로 평가
기내 경험과 정시운항에서도 세계항공사 톱20에 꼽혀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인도네시아 대표 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를 ‘A’등급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가루다 항공의 등급 전망도 ‘안정적(positive)’이라고 내다봤다고 자카르타글로브는 지난달 12일 보도했다. 이번 피치의 평가는 가루다항공이 전반적인 항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항공사로서 국제항공시장 리더십 및 저가 항공 유닛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피치는 지난 11일 자카르타에서 낸 성명서에서 “가루다항공은 인도네시아 도시간 FSC(전반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항공사) 비행기를 점유하고 있으며, 저가 항공사 운영을 통해 2012년 말 국내시장의 약 28.2%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또한 “앞으로도 가루다 항공이 계속 시장 리더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중단기적으로 가루다항공의 고급 브랜드 유지가 시장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가루다 항공 소유의 저가항공사인 시티링크는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14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면서 인도네시아 최대 저가항공사(LCC)인 라이언에어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저가 항공시장을 견제하고 있다.
피치는 또한 가루다 항공이 다소 부하율이 올라 갔지만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운영 효율성 및 정시 운항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가루다항공의 대규모 항공기 재정비 혁신안이 이러한 개선을 가능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 혁신안은 지난 2006년기준 11.5년이었던 항공기의 평균 연식을 2012년에 5.8년으로 줄이는 것이었다. 가루다 항공은 또한 오는 2015년까지 추진하는 중기 경영전략 ‘쿠온탐리프’에서 보유 기체수를 현재 106기에서 194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기체의 평균 연수 또한 5.8년에서 5.0년 미만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피치는 이어 가루다 항공의 탄탄한 경영상태를 언급했다. 피치는 “가루다 항공은 FSC 점유를 통해 최종소비자들이 융통성 있게 연료비를 지출할 수 있게 하여 안정적인 수익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계 항공시장의 수요 증가 등 거시경제적 호조건과 FSC 부문의 지속적 점유에 힘입어 성장 추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루다 항공의 연매출은 지난 2011년 6,390만 달러에서 작년 1억1,060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수익은 34억7천만 달러로 12% 증가했다. 지난해 가루다 항공 이용 승객은 2,040만 명을 기록했다.
한편 가루다항공은 지난달 30일 미국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선정한 '세계항공사 톱 20'에서 종합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서 가루다항공은 '기내 경험(Inflight Experience)'에서 80점, '정시운항'에서 74점을 각각 얻었다. 기내 경험이란 좌석의 편안함, 객실 청결도와 상태, 기내식 수준, 서비스 효율성, 기내 오락거리 등을 말한다. 정시운항 항목은 플라이트스타트닷컴의 자료를 참고했다. 세계 항공사 1위에는 싱가포르항공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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