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7.5% 로 6개월 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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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8일 월례이사회에서 인플레이션이 관리 목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7.5%로 6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또 미가공 금속 원광에 대한 수출금지 등의 여파로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2, 3분기 경상수지 적자 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5.5∼5.9%에서 5.1∼5.5%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하반기 중앙은행이 신흥경제국 금융위기설 속에 금리를 1.75%포인트 인상하는 등 통화 긴축 정책을 펴고 자원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지난 1월부터 미가공 금속 원광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1분기 경제성장률은 5.21%로 지난해 4분기 5.72%보다 0.5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4.2%) 이후 분기별로는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인도네시아는 2010년부터 3년 연속 6%대 성장을 이뤘으나 지난해에는 신흥경제국 금융위기설 속에 5.7% 성장에 그쳤고 올해는 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2분기 GDP의 4.4%로 치솟았던 경상수지 적자 폭이 2% 내외를 기록하는 등 경제 기초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내년부터 성장세를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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