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중국인 관광객 느는데 만족도는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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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32만 여명으로 호주인 관광객 수 제쳐
올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호주인 관광객 수를 넘어섰다. 호주는 그간 계속해서 관광객 수 3위를 차지해왔다. 1위와 2위는 각각 싱가포르인과 말레이시아인이었다.
마리엘까 빵에스뚜 관광창조경제장관은 지난 2일 “올해 1~4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11%가 중국인이었으며 중국인 관광객수는 전년대비 30.42%증가했다”고 밝혔다.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1~4월 기간 29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대비 10.6% 상승한 수치다.
관광창조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기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32만 4,344명으로 같은 기간 호주인 관광객 수인 21만 6,122명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인 관광객 수는 46만 3,924명, 말레이시아인 관광객수는 41만 3,504명이었다.
마리 장관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추세가 돋보이며 2년 전부터 중국인 관광객 수는 일본인 관광객 수를 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호주인 관광객 수도 넘어섰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75만명으로 2012년도의 68만명보다 9.3% 증가했다.
마리 장관은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이유는 해남항공(Hainan Air), 샤먼항공(Xiamen Air), 중국남방항공(Southern China Air) 등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오는 직항편이 활발히 운항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리 장관은 또한 “중국 젊은이들이 인도네시아에 해양스포츠를 하러 많이 온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인도네시아 휴양지를 검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cn.indonesia.travel 이라는 관광사이트를 론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에게 인도네시아 관광을 홍보하는 더 구체적인 마케팅 및 홍보프로그램이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 관광청이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가장 실망한 관광지로 인도네시아가 꼽혔다. 부족한 관광 인프라가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올해 제1사분기 관광 만족도 순위에서 총 22개 관광지 중 인도네시아는 20위에 머물렀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보다는 상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1위였고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중 인도네시아보다 높은 순위에 말레이시아(16위), 태국(7위), 싱가포르(5위)가 꼽혔다.
이 순위는 철도역, 공항, 전력공급, 소비자서비스, 공공 관광 서비스의 품질 등이 주요 평가요소로 작용했다.
삽따 니르완다르 관광창조경제부 차관은 “인도네시아는 외곽지역의 인프라가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마리 장관은 “최근 중국관광청으로부터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등 공무원이 관광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우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히며 관광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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