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라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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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소비량서 1∙2위 차지…총소비량은 중국이 1위
인도네시아가 세계 즉석면 소비량 집계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인당 소비량에서 1위에 올랐다.
세계라면협회(일본 오사카소재)는 지난 25일 2012년 기준 세계의 즉석면(봉지라면 + 컵라면) 소비량이 처음으로 년간 1천억개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판매량이 1000억 개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인구를 70억명으로 계산할 때 1인당 소비량은 14.4개에 해당한다.
이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중국·홍콩이 440억3천만개로 1위, 인도네시아가 141억개로 세계 2위에 올랐으며, 일본이 54억1천만개로 3위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베트남 4위(50억 6천만개), 태국 8위 (29억6천만개), 필리핀 9위(27억2천만개 ) 등 전반적으로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 한국은 35억2천만개를 소비해 베트남, 인도, 미국 다음인 6위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국은 개인당 소비량 72.4개로 세계 1위, 인도네시아는 59개로 세계 2위에 나란히 올랐다. 한국이 1인당 라면 판매량이 많은 것은 중국, 일본 등과 달리 분식집에서도 라면을 끓여 파는 곳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대형 종합식품업체 인도푸드의 즉석면 ‘인도미’가 가정뿐 아니라 거리의 와룽과 까끼리마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즉석면은 최근 신흥개도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소비가 늘고 있는데 특히 인도, 타이, 베트남에서의 증가가 눈에 띠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라면협회는 지난 1958년 8월 세계 최초로 봉지라면을 만들어 판 일본 닛신(日淸)식품이 중심이 돼 1997년 설립한 단체로 한국의 농심, 팔도를 비롯해 전세계 175개사가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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