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자카르타 서비스 불만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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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버스 도입에도 별 효과 없어···결함 버스조달로 뭇매
트랜스자카르타 버스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올해 버스를 추가 도입했음에도 대기시간 지연 등 서비스 향상이 기대에 못 미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10일자에 따르면 트랜스자카르타 2A노선을 주로 이용하는 승객, 에스띠 위다얀띠는 “버스를 추가 도입했다고 들었다. 그러나 대기시간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어 서비스의 질이 향상됐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2A노선은 중앙자카르타의 분다란 스나얀과 동부 자카르타의 뿔로 가둥을 잇는 노선이다.
트랜스자카르타 경영국의 빠르가울란 부따르부따르 국장은 “트랜스자카르타가 주영기업이 되기 전에 주정부는 버스 108대를 추가로 도입했으며 12개 노선의 필요에 맞게 버스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트랜스자카르타 승객 에스띠는 “오래 기다려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꽉 차있는 경우가 많아 불편하다. 또한 운전사들은 승객이 승하차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급 출발하는 경우가 다반사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그는 “트랜스자카르타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법적으로 버스 전용 차선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갈루르 정류장에서 일하는 익명을 요구한 직원은 “2A노선에 추가 도입된 버스 5대는 1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2A 노선의 버스가 워낙 느리고 예상 불가능한 교통 상황으로 인해 버스 시간표가 고정돼 있지 않다. 러시아워 동안 쯤빠까 마스 정류장과 이어지는 4개의 정류장 주변의 교통이 번잡하고 무질서하다.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버스전용도로를 이용하는 모습이 쉽게 포착된다”며 “버스에 GPS 가 장착돼 있을 경우 승객들에게 예상 대기시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개발 정책 연구소(ITDP)의 요가 아디위나르또는 “버스 시간표가 고정돼 있지 않더라도 트랜스자카르타는 GPS를 이용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현재 트랜스자카르타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사안은 결함버스 조달사건이다. 이로 인해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고 해당 사건에 연루된 교통청 공무원의 감옥행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주 예산 중 5조루피아를 조달하여 4,000대 이상의 중국산 버스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2월 첫 번째 주문분이 도착했을 때 그 중 일부 버스에서 녹슨 부품, 손상된 대시보드, 깨진 유리 등 결함 있는 부품이 발견됐다.
트랜스자카르타 사의 스티브 코사시 신임사장은 운수서비스의 상당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운영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장취임 전에 일어난 버스 부정조달사건으로 악재를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검찰청(AGO)은 “교통청 공무원 2명이 버스 조달과정에서 부정혐의가 있었다”며 해당 공무원을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했다. AGO는 우다르 쁘리스또노 전 교통청장을 심문한 후, 9일 결함이 있는 버스를 증거로 압수했다.
바수기 짜하야 자카르타부지사는 “버스 입찰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버스 조달문서에 버스 구매가가 대당 30억루피아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실제 해당 차량의 판매가는 약 10억루피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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