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12월 무역흑자 15억 달러•••2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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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금융위기설에 시달리는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12월 15억2천만 달러의 무역 흑자로 2년여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고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이 3일 밝혔다.
수리야민 통계청장은 이날 12월 수출은 169억8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0.33% 증가했지만 수입은 154억6천만 달러로 0.79% 감소했다고 말했다.
무역흑자 15억2천만 달러는 11월(7억8천만 달러)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며 2011년 12월 이후 기록한 가장 큰 흑자 규모다.
수리야민 청장은 가스와 전자제품 등의 수출 증가가 흑자 폭 확대 요인이라고 말했다.
루피아화 약세로 인도네시아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1월 미처리 금속 원광 수출 금지를 앞두고 자원 수출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수출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는 40억6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첫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2012년(16억3천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2.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은 또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홍수로 인한 식품 가격 불안 등에도 8.22%를 기록, 전달의 8.38%보다 소폭 낮아졌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12월의 대규모 흑자로 연간 흑자 폭이 줄어든 것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오는 13일 월례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등 신흥시장 금융위기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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