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요노 대통령, “LPG 가격인상 과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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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내 새로운 방안 제시하라 요구
유도요노 대통령은 국영석유기업 쁘르따미나에 가정용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인상안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쁘르따미나는 지난 1일LPG 12kg 용기 1통의 출하가격을 70,200루피아에서 117,708루피아로 인상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쁘르따미나는 LPG가격 인상결정에 대한 권한이 있지만 68%라는 인상률로 인해 대중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정부는 쁘르따미나의 독단적인 결정에 대해 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24시간 이내에 구체적인 사항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고 5일 말했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6일자에 따르면 쁘르따미나 측은 과거 6년간 LPG사업의 누적손실액이 22조루피아에 달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LPG의 국제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에 반해, 루피아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도요노 대통령은 “사측의 손실에 대해서는 이해하지만 과도한 가격인상으로 인한 사회적인 영향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PG는 2009년 10월 이래로 kg당 5,850루피아였지만 현재 생산비가 10,785루피아에 이르기 때문에 쁘르따미나 측은 kg당 3,959루피아 만큼 올려 9,809루피아로 책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반가정에서는 12kg용기를 한달에서 한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구당 한달 가계지출이 약 47,000루피아정도 증가될 것이다. 이번 가격인상에서는 보조금 대상인 LPG 3kg용기 제품은 제외됐다.
다흘란 이스깐 국영기업장관은 가격인상책 결정 전 정부와 사측의 협의가 없었던 것에 대해 시인했다. 그에 따르면 재정감사원(BPK)이 쁘르따미나의 재정 손실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손실을 막기 위해 이번 인상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장관회의 후 “가격이 너무 높다고들 한다. 재고하겠다. 사전협의를 간과한 내 잘못이다”고 말했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부총재는 LPG 가격인상으로 인해 올해 인플레율이 0.13%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보조금 대상 연료비가 인상됐던 작년만큼의 인플레율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올해의 인플레율 목표인 3.5~5.5%의 달성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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