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둔화세
본문
1분기 총 투자실현액, 14.6% 증가한 100조루피아
내국인직접투자는 26% 증가한 34조루피아 달성
인도네시아 금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년 ‘선거의 해’가 다가옴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을 느껴 인도네시아로의 투자를 망설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글로벌 경제 회복이 더뎌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25일자에 따르면, 투자조정청(BKPM)은 24일 금년 1분기 FDI 실현액은 전년대비 9.8% 증가에 그쳐 72조루피아(62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2013년도 4분기 성장률이 25.4%인 것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하지만 금년 1분기 총 투자실현액은 내국인직접투자(DDI)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한 106조6천억루피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내국인직접투자는 25.9% 증가한 34조1천억루피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와 일본은 對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투자교역국으로 금년 1분기 각각 12억8,100만달러와 9억5,19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산업계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매력적이고 전망이 밝다고 기대하는 산업부문은 제조업과 광산업으로 각각 FDI의 50.9%와 24%를 차지하고 있다” 고 전했다.
아즈하르 루비스 투자조정청 부청장은 “인도네시아의 가공 처리되지 않은 광물은 수출이 금지됨에 따라, 광물을 수출하기 전 국내 가공을 실현화 하기 위해 서부 깔리만딴의 니켈 처리 제련소와 북부 말루꾸 주의 보크사이트 제련소 2곳이 건설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총 투자실현액은 전년대비 22.4% 증가한 398조6천억루피아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에 BKPM은 금년도 투자증가율을 전년대비 15% 성장 목표로 잡았다.
방크 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BII)의 주니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에 FDI가 둔화되는 경향은 외국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투자여부를 대선의 결과에 주시하고 있는 것 같다” 며 “당분간 투자자들은 총선과 대선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망적인 태도를 보일 것” 이라고 예측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부문에서 두 번째로 큰 부문은 가계소비로 GDP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금년 6%의 GDP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더 많은 FDI를 유치하기 위해 공항∙항구관리∙통신∙제약품 등의 일부 산업품목에서 외국 투자 지분 허용한도를 확대하는 등 네거티브 투자 리스트(DNI) 수정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총선과 민족주의 색채강화로 인한 정치적 여파로 DNI 수정안은 아직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공식적인 승인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DBS 은행의 군디 짜야디 이코노미스트는 “DNI 수정안의 핵심 부문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 지분 소유 완화제도는 우리도 열망하고 있지만 아직 진전이 없다” 며 “FDI와 같은 장기간 외국직접투자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경상수지 적자문제도 조금씩 해결될 것이다” 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외부 자금조달을 완화시키기 위해 강력한 FDI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국제수지는 수년간 경상수지 적자의 압박이 계속 되고 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