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도네시아에 신형 여객기 SSJ 15대 추가 공급 계획" > 경제∙비즈니스

 

러시아가 향후 3년 안에 자체 개발한 '수호이 슈퍼젯(SSJ) 100' 신형 여객기 15대를 추가로 인도네시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양국 간 항공 분야 협력 전망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조만간 기존에 인도네시아에 공급하기로 한 여객기 인도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것이며 15대의 새로운 여객기를 공급하는 계약 체결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SJ 100은 러시아가 소련 붕괴 후 처음으로 중형여객기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여객기로 인도네시아 스카이 항공은 지난 2011년 SSJ 12대(약 3억8천만 달러 상당)를 주문, 2015년까지 인도받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5월 러시아 SSJ 100 제작사 측이 판촉 차원에서 자카르타 할림 공항에서 45명의 승객을 태우고 시범비행을 하던 중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고 후 원인 조사에서 조종사 실수를 원인으로 결론짓고 2013년 SSJ 100의 도입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같은 해 스카이 항공에 3대의 SSJ 100 여객기를 인도했다. 

그러다 스카이 항공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여객기 대금을 지불할 능력조차 상실하면서 러시아는 기존에 공급한 3대의 여객기를 반환받아 다른 인도네시아 항공사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만투로프 장관은 새로운 인도네시아 파트너가 기존 스카이 항공과 계약한 여객기와 새로 공급될 15대의 여객기를 함께 인수해 주길 기대한다면서 "이 거래에 관심을 표시하는 인도네시아 회사들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