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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인, 정부보다 기업 더 신뢰해

경제∙일반 작성일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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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에델만 신뢰지표’서 조사국 中 기업신뢰도 1위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정부보다 기업을 신뢰하는 경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홍보업체 에델만이 전세계 3만 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20일 발표한 ‘2014 에델만 신뢰지표(2014 Edelman Trust Barometer)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여론주도층에서 기업을 신뢰한다는 답변이 82%에 달했다.
이들은 정부, 언론, 비정부기구(NGO)보다도 기업을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27개국에서 18세 이상 일반대중(General Public) 2만7000명과 여론주도층(Informed Public) 6000명 등 모두 3만3000명을 대상으로 정부와 기업, 미디어, NGO 등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각 국가별로 일반대중 1000명, 여론주도층 200∼500명이 온라인 설문에 응했으며 한국에서는 여론주도층 200명과 일반대중 1000명이 조사대상이었다. 이 조사에서 여론주도층은 대학 교육을 받고 연령대별 가계소득 상위 25% 이상에 속하는 25~64세 연령대를 뜻한다.
인도네시아 응답자 중에서 기업을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82%, 언론을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78%, NGO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73%였다. 반면, 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53%에 그쳤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여론주도층의 정부 신뢰도는 조사대상국 평균(44%)를 넘었다.
인도네시아는 여론주도층의 기업신뢰도가 82%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
정부 신뢰도는 UAE(88%), 중국(76%), 싱가포르(7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 여론주도층의 미디어 신뢰도는 48%로 역시 전체 평균(52%)보다 낮았다. 반면 NGO에 대한 신뢰도는 70%로 평균(64%)을 웃돌았다.
여론주도층의 정부·기업·미디어·NGO 등 4개 부문에 대한 신뢰도를 평균 낸 `신뢰도 종합지수`에서 한국은 51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7점보다는 상승했으나 전체평균 54점보다는 낮았다.
여론주도층의 신뢰도 종합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UAE와 중국(각각 79점)이었고 싱가포르(73점), 인도네시아(72점) 등이 뒤를 이었다.
에델만은 이번 조사에서 여론주도층이 평가한 기업 신뢰도 평균에는 큰 변화가 없던 반면 정부 신뢰도 평균(44%)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인 2009년(43%)에 가까운 정도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정부 신뢰도는 지난해 53%에서 올해 37%로 16%포인트 하락했고 프랑스(49%, 17%포인트 하락), 홍콩(45%, 18%포인트 하락) 등의 낙폭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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