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광석 수출금지 정책••• ´니켈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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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니켈광석 가격 상승세, 재고량도 급감 추세
인도네시아의 광석 수출 금지 정책이 최근 중국의 니켈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이후 중국 시장에서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한 니켈광석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또한 니켈 재고는 지난 1월부터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메탈마켓(SMM)은 “중국 내 니켈광석 재고수준이 지난 1월 중순부터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20만t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 정책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니켈광석 공급량이 이미 타이트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바클레이스(Barclays)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광석 수출 금지 정책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조금 이른 측면이 있지만 현물시장에서는 그 영향에 대한 신호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반면 보크사이트의 경우 니켈과는 대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 원자재 컨설팅 업체인 CRU 보고서에 따르면, 보크사이트를 정련해서 얻어지는 알루미나의 중국 시장 내 가격은 지난 1월 한달 동안 2% 정도의 하락했을 뿐이다.
이에 대해 바클레이스는 "중국 보크사이트 재고 물량은 니켈광석 대비 2배 정도에 다다른다"며 "또한 니켈 선철 생산자들이 인도네시아 니켈광석에 크게 의존하는 반면 중국 알루미나 생산자들은 다양한 국가에서 보크사이트를 수입한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6대 비철가격은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중국 경제둔화 우려 등 거시적인 경제 이슈로 인해 지속적인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기동은 t당 7천96달러, 니켈은 t당 1만3천840달러로 전일에 이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광석 수출 금지라는 또다른 펀더멘털 이슈가 더해지면서 비철 현물시장은 향후 더 요동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광물자원부는 올해 보크사이트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100만t 규모, 니켈광석은 전년 대비 94% 감소한 350만t 규모로 생산될 것으로 집계했다.
반면 구리 생산량은 64만t 규모로 전년 대비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신·한국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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