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광물수출액, 연간 최대 50억 달러 감소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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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공광석 수출금지여파, 중부깔리만딴주 12개사 조업중단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6년까지의 광물 수출액이 연간 최대 5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일부 광물의 정광을 제외한 미가공광석의 수출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현지언론 인도네시아파이낸스투데이 27일자에 따르면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장관은 전날 “매년 30억~50억 달러의 감소가 전망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제련사업 확대에 의한 고부가가치제품의 출하와 신 시장으로의 수출을 늘림으로써 2016년에는 수출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국가개발계획청 관계자는 “올해 광물 수출액이 60억 달러에 머무를 것”이라 예측하며 그 이유로 “미가공광석의 수출금지 정책과 세계의 광물 수요 감퇴의 영향”을 꼽았다.
한편 중부 깔리만딴주의 광업에너지국은 지난 27일 “연초부터 시작한 미가공광석의 수출금지가 실시된 원인으로 주 내에서 광산을 운영하는 12개사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미가공광석 수출금지 여파에 따라 광산 및 관련 업계에 종사하던 수 천명이 실직했으며,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언론 안따라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해당 지역에서 조업을 중단한 곳은 보크사이트 광산을 운영하는 1개사와 철광산을 운영하는 11개사이다.
한편 정부가 요구한 제련시설의 가동이 조기에 실현되지 않을 경우 조업중단이 불가피한 기업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부깔리만딴주 삼삣(sampit)에서는 제련소 건설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광물석탄법 ‘2009년 제4호’의 실시에 관한 정령 ‘2014년 제1호’를 1월 12일부로 발효하고, 미가공광석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정부는 제련소 건설을 약속한 기업에게만 수출을 허가할 방침이다. 현재 정광 외 가공품에 대해서는, 순도에 따라 누진과세를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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