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외환보유 7개월 만에 1천억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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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수띠온 “아직은 고금리와 긴축 유지해야”
<前 BI 총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1천억 달러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BI는 8일 홈페이지 발표문에서 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1006억 5천만달러로 지난해 말 994억달러보다 12억5천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수입과 정부 외채 상환 소요액 5.6개월분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2월 15억2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기록한 최대 흑자 규모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것의 두 배였다.
이러한 주요 경제 지표들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다르민 나수띠온 전 BI 총재가 중앙은행의 경제안정화를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7일자에 따르면 나수띠온 전 BI총재는 전날 “통화정책은 긴축정책과 협력해 진행해야 하며 현재 정책프레임 하에서 기준금리를 급히 조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온건파로 알려진 나수띠온 전 총재가 고금리 정책을 지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나수띠온 전 총재는그가 총재직을 지낸 3년간 BI 기준금리를 5.75%로 낮춰 15개월 연속으로 유지했었다. 한편 지난달 9일 BI는 정례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7.50%로 동결했었다
.나수띠온 전 총재는 “나는 고금리 정책이 현 시점에서 매우 필요하다고 본다. 경제성장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무역 수지 등 여러 상황을 따져볼 때 다른 선택이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크레딧 스위스 경제학자들은 BI가 올해 기준금리를 100 bp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BI는 오는 13일 정례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새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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