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피크타임에 취항하는 항공기 운항비용 인상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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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수수료 항공기당 3천루피아로 인상 계획
인도네시아 정부는 항공기 수를 줄임으로써 수카르노 하타 공항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피크타임에 취항하는 항공기의 운항비용(navigation charges)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금번 방침은 현재 교통부와 정부 산하의 인도네시아 항공 운항서비스기관(PPNPI)과 논의되고 있는 상태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15일자에 따르면, 밤방 수산또 교통부 차관은 “피크타임과 비피크타임 때 취항되는 항공기에 서로 다른 운항세가 부과될 것” 이라며 “이 정책은 런던의 히드로 공항 등을 포함해 세계 각지의 타 국제 공항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고 덧붙였다.
PPNPI의 무지 수바그요 대변인은 이어서 “특히 국내선 항공의 아침과 저녁 시간대가 가장 바쁘게 운영되고 있는데, 모든 공항이 24시간 내내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공항은 오후 5~6시면 폐쇄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아침 또는 오후시간에 비행이 마감된다” 고 말했다.
운항비용 인상 정책 이외에도 PPNPI는 금년도 국내노선에 적용되는 운항수수료를 항공기당 종전 1천루피아에서 3천루피아로 인상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지 대변인은 “현재 인도네시아 국내항공운송협회(INACA)는 운항비용 인상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 운항비용 인상은 당초 계획했던 운항세보다 훨씬 낮아 미화 65센트로 호주의 4달러보다 도 낮다” 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운항수수료는 항공운영비용의 1%도 차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NACA의 뜽꾸 부르하누딘 사무총장은 “정부가 운항비용을 인상시킨다면, 항공사 측은 고객에게 더 나은 패실리티와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하며 이 정책이 국민에게 끼칠 영향도 생각해봐야 한다. 결국 모든 부담은 고객이 지게 되는 셈이다” 고 운항비용 인상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인도네시아 국제 공항은 여행객 증가로 해마다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영공항공사 앙까사뿌라(APⅡ)에 따르면, 연간 수까르노 하따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수는 지난해 6,013만명으로 현재의 수용능력인 2,200만명의 무려 3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백만명을 수용 가능한 북부수마트라의 꾸알라나무 국제 공항은 해마다 승객이 증가해 지난해엔 공항을 이용한 손님이 84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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